김포 민주의원들 "김기현, 김포 출마하라…서울 편입은 총선용"(종합)

정재민 기자 강수련 기자 2023. 11. 5.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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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5일 여당이 제안한 경기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에 대해 '총선용'이라 일축하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김포 출마를 요구했다.

또 "김포가 서울로 편입되면 김포의 특례시 권한은 서울시 산하 1개의 자치구 수준으로 축소되어 도시계획 권한을 잃어버리게 된다"며 "사전에 충분한 숙의를 통해 불이익을 최소화하고 정주 여건 개선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강서 재보궐 선거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이 총선용으로 던질 사안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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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호선 연장, 예타 먼저…기피시설 김포에 절대 안 돼"
"강서 보궐 지니 총선용…정략으로 야당에 찬반 묻나"
김포 지역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상혁(오른쪽), 김주영 의원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포 서울 편입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2023.11.5/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강수련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5일 여당이 제안한 경기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에 대해 '총선용'이라 일축하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김포 출마를 요구했다.

김포가 지역구인 박상혁, 김주영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포를 위한 모든 길이 열려 있지만 교통이 먼저다. 서울 쓰레기를 처리하는 무늬만 서울은 절대 안 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수년째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교통 문제를 해결하자고 했더니 김포시를 서울로 편입하겠다고 한다"며 "지금 당장 풀어야 할 김포의 산적한 현안은 감추고 무시한 채, 가장 기초적인 검토보고서 하나 없이 장단점을 비교하는 그 흔한 표하나 없이 서울 편입이라는 주장만 난무한다"고 했다.

이들은 김 대표와 조경태 국민의힘 수도권 주민 편익 개선 특별위원장을 향해 "내년 총선에 김포로 출마하라"며 "이들의 말이 허풍이 아니라면, 선거가 장난이 아니라면 김포에서 저희 두 사람과 화끈하게 제대로 붙어보자. 선거용으로 평지풍파를 일으켜 자리 만들기를 한다는 비판은 참겠다"고 제안했다.

또 "김포가 서울로 편입되면 김포의 특례시 권한은 서울시 산하 1개의 자치구 수준으로 축소되어 도시계획 권한을 잃어버리게 된다"며 "사전에 충분한 숙의를 통해 불이익을 최소화하고 정주 여건 개선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강서 재보궐 선거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이 총선용으로 던질 사안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지하철 5호선, 9호선을 분단 이후 접경지역으로 불이익을 받아온 김포 북부지역까지 조속히 연장을 확정하고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해야 한다"며 "현재 국토교통부가 용역을 통해 검토 중인 GTX-D 노선의 강남 연결도 조기에 확정지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무늬만 서울은 안 된다"며 쓰레기매립장, 다른 지역 소각장과 같은 서울의 기피 시설은 김포에 절대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김포에서 전혀 논의되거나 숙의된 바 없기 때문에 지금부터 그런 자리를 마련하고 논의해야 한다"며 "그동안 시와 국민의힘이 제시한 데이터는 사실과 다르다. 장단점에 대한 수치 자체가 없다"고 했다.

아울러 "결국 김포의 서울 편입 문제는 총선을 앞둔 국민 갈라치기 하는 안"이라며 "정말 진정성이 있다면 여론도 들어보고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시민에게 투명하게 데이터를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조건부 찬성인가'란 질문엔 "일부에서는 서울로 가는 것 아니냐는 기대도 있다"며 "저희의 요구에 국민의힘 지도부가 명확하게 답변하면 정리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권칠승 대변인은 여당의 메가시티 서울 구상에 대해 "유례를 찾기 어려운 무책임한 여당의 행태"라며 "국민의힘 측에서 사전에 당사자들과 아무런 토론이나 대화, 논의가 없는 상태에서 정략적 이유를 근거로 야당에게 찬성이냐 반대냐를 묻는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의 입장을 밝히기 전에) 국민의힘 측에서 그간에 연구하거나 검토한 근거자료를 제시했으면 좋겠다"면서도 "김포시 편입 문제는 전혀 사전에 검토된 바가 없는 것이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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