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94%↑, 배 81%↑…‘비명’ 부르는 과일 값 폭등세

오남석 기자 2023. 11. 5.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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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요 농산물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특히 11월 사과와 배 등 일부 과일과 과채 가격이 1년 전의 최대 두 배로 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파프리카(빨강)는 5㎏에 1만6000∼1만8000원, 애호박은 20개에 1만6000원 안팎으로 평년 가격 수준이지만 1년 전보다 각각 10.3∼24.1%, 20.3%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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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촌경제연구원 전망…생육 부진으로 줄줄이 오를 듯
단감 41.7∼57.5%, 감귤 14.6% 상승
샤인머스켓은 1년 전보다 25.7% 하락
지난 2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들의 모습. 뉴시스

최근 주요 농산물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특히 11월 사과와 배 등 일부 과일과 과채 가격이 1년 전의 최대 두 배로 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5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농업관측 11월호 과일’, ‘농업관측 11월호 과채’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11월 사과(후지·상품) 도매가격은 10㎏에 5만∼5만4000원으로, 1년 전보다 79.9∼94.2%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평년 도매가격과 비교해도 87.2∼102.2% 비싼 수준이다.

평년 가격은 2018~2021년 3년 동안 최대·최소치를 제외한 평균치로 계산한다.

연구원은 또 배(신고·상품)는 15㎏에 5만3000∼5만7000원으로, 1년 전보다 68.3∼81.0%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역시 평년 가격과 비교하면 40.4∼51.0% 높은 수치다.

단감(상품)은 10㎏에 3만6000∼4만원으로 1년 전보다 41.7∼57.5% 오르고, 평년 가격 대비 35.0∼50.0%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감귤(상품)은 5㎏에 9000∼1만1000원으로, 1년 전 9600원과 유사하거나 최대 14.6%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평년 가격과 비교하면 최대 23.0% 비싸다.

연구원은 최근 과일 가격 상승 원인을 생육 부진으로 공급이 감소한 결과로 보고 있다.

연구원은 올해 사과와 배는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각각 24%, 19% 감소할 것으로 봤다. 단감도 병해로 인해 생산량이 30%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과채 중에서 토마토(상품) 도매가격은 5㎏에 1만5000∼1만8000원 수준이 될 것으로 연구원은 예측했다. 이는 1년 전보다 16.3∼39.5% 높고, 평년보다 5.5∼26.6% 비싼 수준이다.

청양계 풋고추(상품)는 10㎏에 약 4만5000원으로 1년 전에 비해 8.4%, 평년보다 12.0% 비쌀 것으로 예상됐다. 오이 맛 고추(상품)는 10㎏에 3만5000원으로 1년 전, 평년과 비교해 9% 정도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파프리카(빨강)는 5㎏에 1만6000∼1만8000원, 애호박은 20개에 1만6000원 안팎으로 평년 가격 수준이지만 1년 전보다 각각 10.3∼24.1%, 20.3%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샤인머스캣의 경우 2㎏에 1만1000∼1만5000원으로 1년 전보다 최대 25.7% 낮고, 평년과 비교해선 42.3∼57.7% 떨어질 것으로 조사됐다.

오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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