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돌아온 ‘블리즈컨’ 폐막…신작 없지만 신뢰 회복 노력 엿보여

임영택 게임진 기자(ytlim@mkinternet.com) 2023. 11. 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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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직한 한방은 없었다.

다만 팬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의지는 보였다.

이번 '블리즈컨'은 지난 2019년 이후 3년을 건너뛰고 개최돼 기대를 모았으나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발표는 없었다.

다만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내년 서비스 20주년을 맞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에 중장기 프로젝트인 '세계혼 서사시'를 적용한 확장팩 3연작을 공개하며 현장을 찾은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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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오브워크래프트’ 장기 계획 발표…필 스펜서도 깜짝 방문 ‘기대감 형성’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블리자드의 게임 축제 ‘블리즈컨2023’이 현지시간 4일 ‘르세라핌’의 축하 공연을 끝으로 폐막했다. 이번 ‘블리즈컨’은 기대감을 키울 새로운 게임에 대한 발표는 없었으나 주요 서비스 라인업에 대한 여러 계획을 발표하며 현장을 찾은 팬들의 호응을 얻었다.[사진=‘블리즈컨2023’ 개막 행사에서 인사말을 전하는 마이크 이바라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사장]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임영택기자] 묵직한 한방은 없었다. 다만 팬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의지는 보였다. 주요 서비스 게임의 굵직한 향후 계획 발표에 집중했고 필 스펜서의 깜짝 방문으로 향후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와의 협업도 기대하게 했다. 최근 몇 년간 사내 성추문, 팬들의 기대치를 맞추지 못한 콘텐츠 등으로 비판을 받은 블리자드의 다음 행보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현지시간 3일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커뮤니티 축제 ‘블리즈컨2023’이 4일 르세라핌의 축하 공연을 끝으로 폐막했다.

이번 ‘블리즈컨’은 지난 2019년 이후 3년을 건너뛰고 개최돼 기대를 모았으나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발표는 없었다. 완전히 새로운 신작이나 지식재산권(IP) 발표를 기대했던 팬들 입장에서는 다소 맥빠지는 행사로 여겨질 수 있는 부분이다.

다만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내년 서비스 20주년을 맞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에 중장기 프로젝트인 ‘세계혼 서사시’를 적용한 확장팩 3연작을 공개하며 현장을 찾은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특히 블리자드의 주요 서비스 게임 대부분의 초기 세계관을 구축했던 크리스 멧젠이 다시 복귀해 ‘세계혼 서사시’를 직접 블리즈컨에서 발표했다.

현장에서 팬들의 호응이 컸던 것은 크리스 멧젠이 직접 발표한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장기 프로젝트 ‘세계혼 서사시’다. 총 3개의 확장팩이 하나의 스토리로 연결되는 계획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세계혼 서사시’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세계관 속 우주적 존재인 ‘티탄’과 관련한 이야기를 다룬다. 아레로스의 지하 세계로 떠나는 ‘내부 전쟁’을 시작으로 ‘심야’, ‘마지막 티탄’ 등 3개의 확장팩에 걸쳐 펼쳐지는 모험을 담아냈다.

이와관련 이언 해지코스타스 ‘월드오브워크래프트’ 게임 디렉터는 “20년된 게임이지만 우리에게 장대하고 앞으로도 수십 년간 끌어갈 계획이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밝힌바 있다.

‘블리즈컨2023’ 행사에 참석한 팬들은 현장에 마련된 각 게임의 발표와 체험 공간을 즐겨다.[사진=‘디아블로4’ 개발진 사인행사 전경]
여기에 올해 6월 출시된 ‘디아블로4’의 첫 확장팩 ‘증오의 그릇’을 내년 말 출시하고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클래식’의 차기 확장팩 ‘대격변 클래식’도 내년에 선보이기로 하는 등 주요 서비스 게임의 지속적인 콘텐츠 보강과 개선 소식을 발표했다. ‘오버워치2’ 역시 내달 개막 예정인 8시즌의 신규 영웅 ‘마우가’를 비롯해 내년에 선보일 2종의 신규 영웅의 모습까지 발표했고 ‘하스스톤’도 ‘태그 전장’을 공개하며 업데이트 계획을 알렸다.

조 셜리 ‘디아블로4’ 게임 디렉터는 “더 많은 부분에서 게임을 좋게 만드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시즌2에서도 일부 개선했지만 더 많은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를 마무리한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이밍 총괄 필 스펜서도 ‘블리즈컨’ 현장을 깜짝 방문해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며 향후 블리자드의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기도 했다.

필 스펜서는 “블리자드는 게임산업과 나에게 특별한 위치를 가지고 있고 블리자드의 영향력은 업계 여러곳에 존재한다”라며 “우리 엑스박스가 한 약속은 더 많은 곳, 더 많은 이용자에게 더 좋은 게임을 제공하는 것이고 블리자드가 엑스박스의 일부가 됐기에 우리는 블리자드를 독특하게 만드는 본질을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 이바라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사장도 기대감을 표했다. 마이크 이바라 사장은 서면 인터뷰에서 “이번 변화를 통해 더 많은 스튜디오와 함께하게 됐다. 앞으로의 진행 상황은 두고 봐야겠지만 모두 기쁘게 이 변화를 받아들이고 있다”라며 “블리자드에 있어 굉장히 큰 변화이며 앞으로가 많이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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