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난민촌에 약 1t 폭탄 투하"…美, "민간인 피해줄어야" 조치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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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쪽에서 지상작전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가자지구 내 민간인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몇 가지 조치를 마련해 이를 이스라엘 측에 권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전날 이스라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민간인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이스라엘이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구체적 조치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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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북쪽에 최대 40만명 주민들 여전히 머무르고 있어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쪽에서 지상작전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가자지구 내 민간인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몇 가지 조치를 마련해 이를 이스라엘 측에 권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전날 이스라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민간인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이스라엘이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구체적 조치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블링컨 장관은 즉각적인 휴전을 요구한 아랍 정상들과 만난 뒤 4일 요르단에서도 이 같은 메시지를 재차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은 "하마스 테러분자를 찾아내고 제거하는 목표를 달성하는 것"과 동시에 미국의 권고사항을 이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조치가 무엇을 포함하는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익명을 요구한 미 관리는 '구체적 조치'와 관련해 △하마스 지도부를 목표로 공격하는 방식을 개선하고, △공격 전에 하마스 지휘통제망에 대한 정보를 더 많이 수집하며, △터널을 붕괴시키기 위해 보다 작은 폭탄을 사용하며, △지상군을 동원해 무장세력과 민간인이 밀집한 지역을 분리시킬 것을 조언했다.
가자지구 보건부 추산으로 9400명 이상이 사망하는 등 인도주의적 위기가 심화되면서 아랍을 비롯해 미국과 유럽 등 전세계에선 휴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거세다. 바이든 행정부가 민간인 보호에 대해선 보다 분명한 목소리를 점차 내는 것은 이 같은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블링컨 장관은 또한 인도주의적 지원 물품이 가자로 들어가고 외국국적자들이 가자에서 대피할 수 있도록 교전 일시 중단을 촉구했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이를 일축하며, 모든 이스라엘 인진들이 석방될 때에 휴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미군 고위 관계자들에 따르면 개전 첫 2주 동안에 이스라엘이 가지지구에 투하한 폭탄 중 약 90%는 1000~2000파운드(0.45~0.9톤) 무게의 위성 유도 폭탄이다. 나머지는 250파운드의 소형 톡탄이다.
NYT는 자체적으로 위성 이미지와 영상을 분석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이스라엘은 지난달 31일 가자 북부 자발리아 지역 난민촌을 공습할 때 최소 2개의 2000파운드 폭탄을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가자지구 내무부는 이로 인해 400여명이 사상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 관리를 인용해 이스라엘군이 지상작전을 펼치고 있는 가자지구 북쪽에는 최대 40만명의 주민들이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또 남쪽으로 이동한 80만~100만명의 주민들도 이스라엘이 진행하고 있는 있는 공습에 노출돼 있다고 보도했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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