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무협회장, 투르크메니스탄 방문 경협 논의

한국무역협회가 2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에서 개최한 '제5차 한-투르크메니스탄 비즈니스 협의회'에서 구자열 무협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제공

한국무역협회는 구자열(사진) 회장이 지난 1∼3일 투르크메니스탄의 수도 아시가바트를 방문, 양국 간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고 5일 밝혔다.

구 회장의 이번 방문에는 플랜트, 물류, 건설 등 분야 14개 국내 기업 관계자 26명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했다.

무협은 지난 2일 현지에서 투르크메니스탄 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제5차 한·투르크메니스탄 비즈니스 협의회'를 열었다. 우리 기업인과 투르크메니스탄 측 정부 인사가 만나 △가스전 개발·발전 사업 △건설 중장비 및 상용 차량 공급 △스마트 물류 관제 시스템 구축 △전자 무역 △섬유 및 해수 담수화 분야 기술 협력 등 분야의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같은 날 한국국제교류재단과 투르크메니스탄 상공회의소가 공동 개최한 '제4차 한·중앙아시아 경제협의체 연례회의'에서는 디지털 전환과 교통·물류 등 분야의 협력을 주제로 논의했다. 한·중앙아시아 경제협의체는 지난 2006년 발족한 민간 협의체로, 한국무역협회와 중앙아시아 5개국의 상공회의소가 참여하고 있다.

구 회장은 이번 투르크메니스탄 방문을 계기로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중앙아시아 5개국의 지지를 요청하는 등 지지표 확보를 위한 막판 총력전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중앙아시아 5개국은 투르크메니스탄과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이다.

그는 지난 2월 윤석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카리브해 주변 5개국을 방문한 데 이어 지난주에는 아프리카 10개국을 비롯한 총 60개국, 67개 경제단체장에게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호소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박은희기자 ehpar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