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 이선균 조만간 3차 소환…지드래곤 6일 자진 출석
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한 배우 이선균씨(48)에 대해 보강수사 후 3차 소환하기로 했다.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은 오는 6일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받을 예정이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지난 4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이씨를 소환해 3시간 가량 조사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달 28일 1차 소환에 이은 2차 소환였다. 이씨는 조사가 끝난 뒤 “모든 질문에 성실하고 솔직하게 다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의 마약 투약 여부와 구체적인 진술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앞서 1차 소환 때 이씨 소변에 대한 간이시약검사와 모발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은 이씨 신체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체모(겨드랑이·음모)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감정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으며, ‘증거 관계’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밝혔다. 모발은 한 달에 8~1㎝ 자라지만, 체모는 모발과 달리 조금씩 자란다.
경찰은 보강수사를 벌여 이씨를 조만간 재소환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 검찰에 송치한 서울 강남 룸싸롱 여실장 A씨(29)를 공갈 혐의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서도 이씨를 고소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이씨는 최근 “마약 사건과 관련해 협박당했고 3억5000만원을 뜯겼다”며 A씨를 고소했다.
경찰은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고 밝힌 권씨와 관련해서도 6일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아직까지 권씨에 대한 휴대폰과 모발·소변 등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은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권씨가 출석해 휴대폰과 신체에 대해 임의 제출할지 등은 알 수 없다”며 “부르지도 않는 권씨가 자진출석하는 만큼 권씨가 진술하는 것을 들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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