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메가서울' 국힘에 "논의없이 정략적으로 야당에 찬반물어…무책임"

정재민 기자 강수련 기자 2023. 11. 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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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5일 여당이 제안한 경기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 이른바 '메가시티 서울' 구상에 대해 "유례를 찾기 어려운 무책임한 여당의 행태"라고 일축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의 입장을 밝히기 전에) 국민의힘 측에서 그간에 연구하거나 검토한 근거자료를 제시했으면 좋겠다"면서도 "김포시 편입 문제는 전혀 사전에 검토된 바가 없는 것이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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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 묻기 전에 연구-근거자료를 달라…이슈몰이 방식 부적절"
"아무런 정식 조사 없이, 설문조사도 없이 결정…선거판 흔들기"
국민의힘이 경기 김포시 등의 서울시 편입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메가 서울' 논란이 정치권을 덮친 1일 오후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의 한 건널목에 서울특별시 편입이 좋다는 플래카드가 붙어 있다./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강수련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5일 여당이 제안한 경기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 이른바 '메가시티 서울' 구상에 대해 "유례를 찾기 어려운 무책임한 여당의 행태"라고 일축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브리핑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측에서 사전에 당사자들과 아무런 토론이나 대화, 논의가 없는 상태에서 정략적 이유를 근거로 야당에게 찬성이냐 반대냐를 묻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의 입장을 밝히기 전에) 국민의힘 측에서 그간에 연구하거나 검토한 근거자료를 제시했으면 좋겠다"면서도 "김포시 편입 문제는 전혀 사전에 검토된 바가 없는 것이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엄청난 기획을 사전에 아무런 정식 조사, 연구, 검토 없이 심지어 김포 시민들에 대한 설문조사 없이 결정하고 던졌다"고 지적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수도권 선거판 흔들기, 선거 기획 차원에서의 정략적 행위라고 민주당은 판단한다"며 "편입추진위원회 구성 자체가 이슈몰이이자 정략적이고 아주 즉흥적이란 것을 입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선거를 감안한 방식으로 추진돼서도 안 되고 그렇게 해서 될 수도 없다"며 "많은 의견 수렴, 검토 연구를 통해 결론을 내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지금처럼 이슈몰이하는 방식은 정말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한편 권 수석대변인은 오는 9일 국회 본회의 표결을 앞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노란봉투법), 공영방송지배구조개선법(방송3법)과 관련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를 예고한 것을 두고는 "강제 종료하는 것이 국회법이 보장한 합법"이라며 "국회법 규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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