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판매 홈술 맥주는 `카스`, 테라는 2위…아사히 3위로 껑충

김수연 2023. 11. 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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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의 카스가 올해 3분기 국내 가정용 맥주 시장 판매 1위 자리를 지켰다.

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 7∼9월 카스의 소매점 매출은 4281억2400만원으로 맥주 브랜드 중 가장 많았다.

아사히는 3분기에 841억1800만원(점유율 7.44%)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매출이 416억6100만원으로 6위에 오른 칭다오 맥주는 4분기에 순위가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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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맥주 브랜드 매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 화면 캡처.

오비맥주의 카스가 올해 3분기 국내 가정용 맥주 시장 판매 1위 자리를 지켰다.

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 7∼9월 카스의 소매점 매출은 4281억2400만원으로 맥주 브랜드 중 가장 많았다. 카스의 소매점 점유율은 9월 말 기준 37.89%으로 작년 동기(38.89%)와 같은 수준이었다.

2위는 하이트진로의 테라, 3위는 롯데아사히주류의 아사히였다. 테라의 경우 소매점 매출이 작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인 1205억6500만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점유율이 10.67%로 3.86%포인트(p) 떨어졌다.

아사히는 3분기에 841억1800만원(점유율 7.44%)의 매출을 기록했다. 아사히 소매점 매출 순위는 작년 동기에 10위권 밖에 있었으나 지난 3월 9위를 기록하고서 7월에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하이트진로가 지난 4월 출시한 켈리 매출이 752억700만원(점유율 6.66%)으로 4위에 올랐고, 같은 회사의 필라이트가 매출 633억8500만원과 점유율 5.61%로 5위를 기록했다. 필라이트는 켈리 출시 전인 작년 동기만 해도 매출 순위 3위에서 이번에 5위로 밀렸다.

맥주 브랜드 간 경쟁은 이달에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주류업계는 롯데칠성음료가 오는 21일 선보일 알코올도수 4.5 클라우드 라거 신제품에 주목하고 있다.

또 중국에서 불거진 칭다오 맥주의 '위생 논란'도 매출 순위 변동의 변수로 거론된다.

지난달 중국 칭다오 맥주 현지 생산공장에서 한 남성이 맥주 원료에 방뇨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공개된 이후 국내에서 이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칭다오 맥주 수입사인 비어케이는 국내용은 해당 공장과 무관하다고 해명하고 정밀 검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으나, 소비자 마음을 돌리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3분기 매출이 416억6100만원으로 6위에 오른 칭다오 맥주는 4분기에 순위가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이 밖에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의 가격 인상도 소비자들의 선택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오비맥주는 지난달 11일 카스, 한맥 등 주요 맥주 제품의 공장 출고가를 평균 6.9% 인상했다. 하이트진로는 오는 9일 테라, 켈리 등의 출고가를 평균 6.8% 올린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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