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혐의 사실상 인정 고의성은 부인… 지드래곤 6일 자진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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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이선균(48)씨가 경찰에서 범행을 사실상 인정하면서도 고의성은 전면 부인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불구속 입건되며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된 이씨에 대해 경찰은 최근 8∼10개월 동안 마약을 투약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경찰은 이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여실장에게 협박을 받아 3억5000만원을 보냈다며 그를 고소한 만큼 10개월 전 범행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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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이선균(48)씨가 경찰에서 범행을 사실상 인정하면서도 고의성은 전면 부인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는 평소 드나들면서 알고 지내던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 20대 여실장에게 속아 마약을 접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5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는 이씨는 전날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서 받은 2차 소환 조사에서 “유흥업소 실장이 나를 속이고 무언가를 줬다”면서 “마약인 줄 몰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소변으로 진행한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에서도 음성으로 나왔다. 다만 경찰은 이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여실장에게 협박을 받아 3억5000만원을 보냈다며 그를 고소한 만큼 10개월 전 범행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이미 검찰에 구속 송치된 마약 투약 등 전과 6범의 여실장은 이른바 ‘멤버십(회원제) 룸살롱’에서 일하며 유명인들과 친분을 쌓았다. 현직 의사로부터 공급받은 마약을 이씨와 그룹 빅뱅 출신의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 등에게 건넨 혐의도 받고 있다., 이씨에게는 마약 투약 장소로 자신의 집을 제공했다.
이번 ‘강남 유흥업소발 마약’ 사건의 수사선상에 오른 10명 가운데 1명으로 지난달 25일 입건된 권씨는 6일 경찰에 자진 출석한다. 권씨는 법률 대리인을 통해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변호사 선임계와 함께 스스로 출석하겠다는 의향서를 경찰에 제출한 바 있다. 모발·소변 검사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입장이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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