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광점퍼로 응원 예열 마친 LG 팬들, 남은 것은 선수들 활약이다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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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팬들에게 '유광점퍼'는 상당히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무엇보다도 LG는 2002년 한국시리즈 이후 10년간 단 한 번도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했다.
2013년에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할 때까지 '가을시즌의 객채'로 남았던 LG 팬들은 서늘한 가을에 입을 수 있는 유광점퍼의 존재를 늘 그리워했다.
그리고 마침내 2013년 플레이오프에서 10시즌 만에 유광점퍼를 입었던 LG 팬들은 이후 여섯 차례 가을잔치를 경험하면서 다시금 기세를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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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보다 위대한 존재는 없음을 보여 준 사례
(MHN스포츠 잠실, 김현희 기자) LG 트윈스 팬들에게 '유광점퍼'는 상당히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무엇보다도 LG는 2002년 한국시리즈 이후 10년간 단 한 번도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했다. 2013년에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할 때까지 '가을시즌의 객채'로 남았던 LG 팬들은 서늘한 가을에 입을 수 있는 유광점퍼의 존재를 늘 그리워했다. 그리고 마침내 2013년 플레이오프에서 10시즌 만에 유광점퍼를 입었던 LG 팬들은 이후 여섯 차례 가을잔치를 경험하면서 다시금 기세를 회복했다. 그러나 정작 한국시리즈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랬던 올해에는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하면서 다시 '팬심'이 타오르고 있다. 가장 최근 우승이었던 1994년에 초/중등학생이었던 이들이 이제는 40이 넘은 장년으로 야구장을 찾게 된 것이다. "1990년에 태어난 조카가 이제는 30대에 접어들면서 벌써 아이까지 낳았다."는 이야기가 돌면서 이제는 3대가 같은 유니폼을 입고 야구장에 등장하는 것이 전혀 어색하지 않게 됐다.
한국시리즈 우승이 눈앞에 보이는 것 같지만, 그래도 승부의 세계는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정규시즌 우승이라는 꿈을 이룬 LG를 지켜 본 팬들은 설레임이 가득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지난 4일 열린 자체 연습경기에서도 1만 3천여 명의 팬들이 화끈한 입장 사례를 보여 준 것이다. 연습 경기에서도 이러한데, 실제 한국시리즈에 들어서면 어느 정도의 응집력을 보여줄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잠실구장에 나타난 LG 팬들에게 가장 눈에 띄는 복장은 단연 유광점퍼다. 전부는 아니었지만, 다수의 팬들이 유광점퍼를 입으면서 누구보다도 우승에 목마른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렇게 경기장 안팎에서는 팬들이 화끈한 성원을 보여줬고, 또 보여 줄 준비를 마쳤다. 남은 것은 선수들이 이에 응답하는 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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