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투어] 더욱 뜨거워지는 리그 남자부 경쟁, 오늘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

[점프볼=전주/서호민 기자] 코리아리그 남자부 경쟁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2023 국내 3x3 최강자 타이틀을 놓고 양보 없는 전쟁이 치러질 전망이다.

4일(토) 전주고등학교 체육관에서 개막한 ‘KBA 3x3 코리아투어 2023 파이널 전주대회(이하 전주대회)’는 1일차 예선전 일정을 마치고 5일(일) 2일차 결선 토너먼트 일정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번 파이널의 백미이자 메인이벤트라 할 수 있는 코리아리그 남자부에는 총 7팀이 참가했다. 1~5차대회 누적 순위 1위 마스터욱이 4강에 선착한 가운데 나머지 5팀은 4일 조별 예선을 통해 결선 토너먼트 진출을 가렸다.(*JBY SPORTS는 예선 최하위로 탈락했다)

누적 순위 1위 하늘내린인제가 이번 파이널에 불참한 가운데 우승 후보는 단연 마스터욱이다. 3x3 국내랭킹 1위 김정년이 속한 마스터욱은 지난 5월 인제대회, 9월 제천대회 우승한 좋은 기억을 되살려 이번 파이널까지 우승을 노리겠다는 각오다.

대회 1일차인 4일에는 A, B조로 3팀씩 나눠 조별 예선이 치러진 가운데 A조에선 한준혁의 데상트 범퍼스가, B조에선 박래훈 합류 이후 남자 리그부 다크호스로 거듭난 한솔레미콘이 나란히 2연승으로 각 조 1위를 차지했다.

두 팀은 예선 두 경기를 모두 21점 승리로 장식,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순항을 알렸다. 이 중 4강 직행의 주인공은 다득점 룰에 의해 데상트 범퍼스가 됐다.

한준혁, 한재규, 김기성, 안정환으로 이뤄진 데상트 범퍼스는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왔듯 짜임새 있는 경기력으로 예선 두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앞선에선 막내 한준혁과 김기성이 휘저었고 뒷선에선 맏형 한재규가 건실한 플레이로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B조 1위 한솔레미콘은 다득점 룰에 의해 4강 직행 티켓을 아깝게 놓쳤지만 에이스 박래훈을 앞세워 왜 다크호스로 꼽히는지 여실히 증명했다. 박래훈은 매 경기 폭발적인 슈팅 능력을 뽐내며 현장에 있는 관계자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초접전 승부가 펼쳐졌던 한울건설과 예선 첫 경기에서는 바스켓카운트 2점 플레이 2개 포함 2점슛 6방을 터트리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기도 했다. 한솔레미콘은 6강 토너먼트에서 블랙라벨스포츠와 4강행을 놓고 다툰다.

이에 반해 지난 10월 전라남도 목포에서 열렸던 전국체전 3x3 농구 금메달을 차지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던 블랙라벨스포츠는 당초 이번 대회 우승후보로 평가 받았지만 전국체전 우승 주역이었던 송창무, 김준성, 석종태 등이 한꺼번에 불참하며 예선 2경기를 모두 패했다. 참고로 블랙라벨스포츠는 예선 5위를 기록했다.

앞서 언급한 팀들을 제외하더라도 방성윤의 한울건설, 프로 출신 조의태가 포진한 모션스포츠도 충분히 저력이 있는 팀들로 이들 역시도 6강 토너먼트를 통해 4강 진입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예선 3위 한울건설과 4위 모션스포츠는 6강 전에서 맞붙는다.

2023시즌 국내 3x3 최강자를 가리는 이번 파이널 전주대회. 5일 결선 토너먼트에서 국내 3x3 최강자 타이틀을 향한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가운데 과연 어느 팀이 이번 시즌 마지막 타이틀을 거머쥐으며 최고의 팀에 등극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코리아리그 남자부 결선 대진표* 

#사진_배승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