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뉴욕도 '서울' 못 따라오네…인스타 팔로워 1위 비결은

김지현 기자 2023. 11. 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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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식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지난달 기준 45만4000명을 돌파했다.

시는 서울시 공식 인스타그램이 2014년 6월 개설된 이후 2017년 구독자 10만명을 넘긴 뒤 7년만인 올해 9월 45만명을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현재 시의 인스타그램 팔로워수는 지난해 일본 모리기념재단 세계도시 종합경쟁력 평가 기준 글로벌 상위 10위 도시 중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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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스' 콘텐츠 지난해 대비 조회수 3배 이상 증가
서울시 대표 인스타그램 홈화면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 공식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지난달 기준 45만4000명을 돌파했다. 이는 일본 모리기념재단 도시전략연구소 기준 글로벌 상위 10위 도시 가운데 가장 많은 팔로워 수이기도 하다.

시는 서울시 공식 인스타그램이 2014년 6월 개설된 이후 2017년 구독자 10만명을 넘긴 뒤 7년만인 올해 9월 45만명을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특히 최근 성장세가 가파르다"며 "인스타그램에 최적화된 숏폼 콘텐츠, '릴스'(1분내의 짧은 영상) 게시물을 늘리고 시민 니즈에 부합한 정보전달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달 기준 시 인스타그램 내 '릴스' 게시물의 총 조회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2022년 1~10월, 275만회) 대비 약 3배 증가한 1127만회를 돌파했다. 같은 기간 '릴스' 콘텐츠 발행 횟수도 지난해 49건에서 올해 94건으로 약 2배 늘어났다.

아울러 시 인스타그램 콘텐츠는 입소문을 타고 대중들에게 인기 있는 민간 채널에서도 활발하게 공유되고 있다. '한강 불빛 공연-드론라이트쇼' 영상은 패션잡지 '싱글즈'(팔로워 242만명)와 '아이즈매거진'(팔로워 66만명), 여행잡지 '트립고잉'(팔로워 41만명) 등에 확산됐다.

서울시 인스타그램에서 인기 있었던 릴스 콘텐츠 /사진제공=서울시

이밖에도 시민과 함께하는 시의성 있는 '줍깅'(줍다+조깅, 걷거나 뛰면서 길거리의 쓰레기를 줍는 일) 캠페인 전개와 더불어 공공기관에선 보기 힘든 드론을 활용한 영상, 다양한 촬영기법을 적용한 감각적인 영상 콘텐츠는 팔로워들 사이 폭넓은 인기를 끈 요인으로 꼽힌다.

또 콘텐츠 소재 선정부터 기획, 게시까지 시 뉴미디어 홍보 업무의 전 과정에 있어 미디어채널팀에 부여된 높은 자율성도 인스타그램 흥행몰이에 한몫했다고 한다. 현재 미디어채널팀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 팀원들이 콘텐츠를 직접 제작 및 발행하는 시스템으로 움직인다.

현재 시의 인스타그램 팔로워수는 지난해 일본 모리기념재단 세계도시 종합경쟁력 평가 기준 글로벌 상위 10위 도시 중 1위다. 2위는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36만7000명), 3위는 프랑스 파리(33만3000명), 4위는 미국 뉴욕(21만명)이다.

최원석 시 홍보기획관은 "주말에 어디 가야 할지 고민될 때, 서울에서 열리는 문화행사나 축제가 궁금할 때 서울시 인스타그램을 가장 먼저 찾을 수 있도록 유익한 시정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재미와 감동도 함께 나누는 소통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flo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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