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 인기에 줄어드는 디젤승용차…등록비중 10% 아래로

정반석 기자 2023. 11. 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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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탄소 흐름에 따른 친환경차 인기에 올해 국내 디젤 승용차 등록 비중이 처음으로 10% 아래로 떨어질 전망입니다.

오늘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10월 국내시장에서 디젤 승용차는 총 11만 5천350대가 등록돼 지난해 같은 기간 15만 1천307대보다 23.8%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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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탄소 흐름에 따른 친환경차 인기에 올해 국내 디젤 승용차 등록 비중이 처음으로 10% 아래로 떨어질 전망입니다.

오늘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10월 국내시장에서 디젤 승용차는 총 11만 5천350대가 등록돼 지난해 같은 기간 15만 1천307대보다 23.8% 줄었습니다.

전체 등록 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2%에 불과했습니다.

승용차 구매자 10명 중 1명도 디젤차를 사지 않는다는 뜻으로, 디젤 승용차는 지난해 등록 비중이 12.6%로 떨어지며 14.6%를 기록한 하이브리드차에도 밀렸습니다.

전통적으로 디젤 엔진이 강세를 보였던 수입 승용차 시장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습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10월 수입 디젤 승용차 등록 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9.5% 감소한 1만 9천333대로, 연료별 등록 대수에서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전기에 이어 4위로 떨어졌습니다.

판매 비중은 8.8%로 올 한해 10% 아래로 떨어질 것이 유력합니다.

지난해 수입 디젤 승용차 등록 비중은 11.7%였습니다.

뛰어난 연비로 2010년대 큰 인기를 끌던 디젤 승용차는 탈탄소화에 따른 배출 규제 강화와 친환경차 인기에 해가 갈수록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경기침체 여파로 경윳값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디젤 승용차 수요를 끌어내리고 있습니다.

2016년 64만 대에 달했던 디젤 승용차 등록 대수는 2018년 55만 7천대, 2020년 39만 8천대, 2022년 18만 2천대로 매년 줄고 있습니다.

전체 등록 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5년 45.9%로 최고치를 찍은 뒤 2016년 40.9%, 2018년 35.6%, 2020년 24.0%, 2022년 12.6%로 떨어졌습니다.

자동차 업계는 디젤차의 자리를 친환경차가 대신하면서 당분간은 하이브리드차를 찾는 고객이 많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2015년 2.5%에 불과했던 하이브리드 승용차 등록 비중은 2021년 12.4%로 처음으로 10%대를 넘더니 올해 10월까지 19.9%까지 뛰어오른 상태입니다.

최근 충전 인프라 등의 문제로 전기차 판매가 주춤하고 있어 전기 승용차가 디젤차를 따라잡기까지는 예상보다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올해 같은 기간 전기 승용차 등록 비중은 7.2%로, 디젤차에 2.0%포인트 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정반석 기자 jb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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