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팬에게 5억 원대 사기 혐의 전직 축구선수 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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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과 팬 등에게 투자금 명목으로 5억 원대 사기를 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축구선수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서울북부지법 형사4단독 재판부는 지난 2019년 11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연인과 현역 시절 팬 등 7명에게 "승부 조작으로 투자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속여 5억 7천여만 원을 가로챈 뒤 대부분 스포츠 토토 등 도박에 쓴 혐의로 기소된 38살 김 모 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피해액이 5억 원을 초과했지만, 변제 금액은 9천만 원 정도에 불과하다"면서도 "일부 돈을 불치병을 앓는 자식의 치료비로 사용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씨는 2004년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해 부산교통공사 축구단 등에서 선수생활을 했고, 지난해 6월에도 사기 혐의로 징역 3개월을 선고받은 바 있습니다.

김지인 기자(zi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540349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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