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이준석 회동 불발...'비윤' 끌어안기 계속?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장성호 전 건국대 행정대학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이야기 풀어드리겠습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어제 이준석 전 대표를 만나기 위해 부산까지 찾아갔는데요. 제대로 만나지 못했고 빈손으로 돌아왔습니다. 당 통합을 위한 비윤 끌어안기가 쉽지 않은 모습입니다.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장성호 전 건국대 행정대학원장과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어서 오세요.
이준석 전 대표를 만나려고 어제 일정에도 없었는데 갑자기 일정 잡아서 내려간 거잖아요, 부산에요. 그런데 결국 만나지 못했습니다.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화면 보면서 같이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어제 장면 잠깐 보고 갈까요.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모습인데요. 부산 경성대학교, 이준석 전 대표가 토크콘서트 하는 곳입니다. 불쑥 찾아간 것입니다, 직접 만나겠다고요. 그런데 결국 만나지 못했어요. 어제 뉴스 보셨죠?
[장성호]
불쑥 찾아간 건 아니고 언론을 통해서 이미 발표를 했고 본인들도 찾아온다는 것을 알고 사전에 어떤 말을 할까 준비를 했다는 겁니다.
[앵커]
예정에 없이 간 건 맞고요. 그리고 방문하기 직전에 예고를 했죠.
[장성호]
인요한 혁신위원장 입장에서 보면 당내 통합이 제1순위이기 때문에 대사면이라든가 이런 걸 진행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통합의 가장 핵심적인 것은 이준석 전 대표가 아닌가 이렇게 판단을 하고 사실은 분열되면 필패 아니겠습니까?
내년 총선이 상당히 집권여당한테 어려운 그런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기 때문에 일단 당에서 이탈표라든가 또 다른 새로운 신당이 나오면 수도권에서 상당히 큰 타격이 있을 것이다. 거기에서부터 출발을 하기 때문에 부산까지 찾아갔는데. 선의적으로 찾아간 겁니다.
적도 만나는데 같은 당이고 그리고 같은 당이 잘되기 위해서 혁신위원장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찾아갔는데 문전박대당하고 그리고 미스터 린튼이라는 말로써 또 말도 굳이 왜 국민들이 보는 앞에서 영어로 해야 되는지 그것도 이해가 안 가고 인간적으로 만나는 모습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것이 우리 국민의 정서인데 그렇지 못하고 상당히 자극적인 말을 많이 했습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그래픽을 준비했는데요. 이준석 전 대표가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미스터 린튼이라고 불렀습니다. 영어 이름이거든요. 당신은 오늘 이 자리에 있을 자격이 없다. 내가 환자인가? 이 자리에 의사로 왔나. 진짜 환자는 서울에 있으니 그와 이야기하라.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최창렬 교수님 얘기 잠깐 듣고 가겠습니다.
[최창렬]
저 얘기는 다른 건 몰라도 영어로 얘기한 것과. 그리고 의사로 왔나. 저분이 의사잖아요, 의대 교수인데. 저렇게 얘기하는 건, 저분은 정치인으로 온 거거든요.
저렇게 얘기하는 것은 화법으로 봐도 이준석 전 대표의 마음은 별도로 있다 하더라도 저 부분은 국민들에게 공감 얻기 어려울 거예요.
지금 이준석 전 대표가 느끼는 이른바 윤석열 대통령과 친윤그룹에 대한 배신감과 불만이 큰 것 같아요. 불신이 크다고 봅니다. 만약에 다시 화합이 되고 이른바 통합이 된다 하더라도 또다시 자신이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 그런 정치적 판단을 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 그래서 저런 과도한 그리고 일상적인 정서에는 맞지 않는, 그런 것들을 보이는데.
[앵커]
이준석 전 대표가 어떻게 했어야 한다고 생각하세요?
[최창렬]
일단 자신을 만나러 온 사람 아닙니까? 우리 장 교수님 말씀처럼 적과도 대화를 하는데 같은 당에서 이런 여러 가지 이해관계가 있는 거잖아요.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어쨌든 통합과 희생을 강조한 상황이니까 정중하게 맞이를 해야죠. 맞이하고 대화하고. 대신 환자는 서울에 있다, 이런 얘기를 할 게 아니라 그 얘기를 은유적으로 얘기할 게 아니고.
[앵커]
환자는 서울에 있다고 했잖아요. 그 환자가 누구를 지칭하는 것이라고 보세요?
[최창렬]
예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친윤그룹이 문제인 것이지왜 나를 찾아왔느냐? 이런 얘기 아니겠어요. 제 해석입니다, 저의 추론인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런 건직선적으로 이야기하는 게 나아요. 나를 당원권 정지시키고 이런 상태까지 몰아넣고 무슨 또 근본적인 치료는 안 하고 여기 와서 이러냐. 환자다, 영어 얘기하고 그렇게 얘기하면 국민들이 볼 때 내용하고 관계없이 다른 해석이 나올 수 있는 거예요.
[앵커]
어제 보신 분도 계시겠습니다마는 한 번 더 들어보겠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가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듣고 가겠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전 대표 : (인요한 위원장 행보가) 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같아서 정말 안타깝습니다. '이준석이 환자라 저를 찾아오신 겁니까, 환자는 서울에 있습니다'라고 제가 답변드렸습니다.]
[앵커]
환자는 서울에 있다. 이 환자는 누구를 지칭하는 것 같습니까?
[장성호]
세 가지 워딩을 어제 한 것 같습니다. 환자는 서울에 있다. 지금 방송에는 안 나왔는데 그다음에 그와 가서 이야기해라. 그리고 그는 도움이 필요하다.
[앵커]
환자는 누구를 지칭하는 겁니까?
[장성호]
국민의힘일 수도 있고 아니면 윤석열 대통령일 수도 있고 아닌 소위 말해서 윤핵관일 수도 있고. 그리고 거기서 또 고쳐 쓰기 어렵다는 말도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준석 대표는 배수진을 치고 창당을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나 창당이라는 건 상당히 지난하고 어렵고 성공할 가능성이 상당히 낮은데. 방해할 수는 있는 겁니다.
그래서 지금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딜레마에 빠져 있는 것인데. 저는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가서 그렇게 문전박대 당해서 온 것이 어떻게 보면 훨씬 큰 약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신당의 바람이라든가 효과를 극소화시킬 수 있는 하나의 장면을 연출시켰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는 명분을 극대화시키면서 사실은 어떻게 보면 그런 워딩을...
[앵커]
지금 떠나는 장면이 화면에 나오고 있는데요. 상당히 언짢은 표정인 것 같기도 하고요. 일단 서울 가서 입장을 따로 정리해서 밝히겠다라고 해서 갔습니다.
[최창렬]
지금 일단 국민의힘이 처한 입장은 처한 입장은 외연확장이 안 되면 수도권은 여전히 어렵다는 인식이거든요. 지난번에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대패했지 않습니까? 그 인식의 연장에서 일단 혁신위가 내세우는 건 희생과 통합이에요.
통합이라는 하나의 맥락에서 이준석 전 대표를 끌어안겠다는 거고 그런 차원에서 이른바 대사면 징계를 취소했던 거 아니겠어요. 그러니까 기득권 포기, 이따 말씀이 나올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여러 가지 얘기도 있었잖아요.
[앵커]
당 중진 그리고 친윤 의원들 험지 출마하라, 수도권 출마하라고 했죠.
[최창렬]
만약에 그렇게 된다면 수도권 역전시킬 수 있죠. 저게 이준석 전 대표가 녹록지 않은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보기에 창당에 대해서 완전히 마음 굳힌 것 같지 않은 게 제가 보니까 어떤 일간지에서 봤는데 다른 여러 가지 얘기들은 신당 창당에 중점을 뒀는데 기본을 어긴 것을 되돌리고 다시 해보겠다는 파격을 보이면이라는 이러한 단서를 달았어요. 12월 달에 그렇지 않으면 기본이 바뀌지 않고 변하지 않으면 12월 초쯤에 창당하겠다, 이런 입장을 밝혔어요.
[앵커]
이준석 전 대표가 계속 인터뷰에 나와서 당이 변하지 않으면, 용산이 변하지 않으면.
[최창렬]
가정을 단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변화라는 말이 이준석 전 대표가 인요한 혁신위원장한테 서울에 가서 해결해라, 나한테 오지 말라는 얘기가 다 같이 녹아 있는 얘기거든요.
[앵커]
그러면 신당 창당에 무게를 두고 있는 건가요?
[최창렬]
무게를 두고 있는 건데 마지막 자신에 대한 여러 문제들을 지적하고 반성한다면 그리고 그동안 국정기조라든지 수직적 당정관계나 이런 것들에 변화를 직선적으로 보인다면 나는 앉을 수 있다. 이런 얘기가 깔려 있어요. 그런데 어느 쪽에 방점이 있는지는 두 개 다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앵커]
그런데 일단은 대사면이 됐잖아요. 징계 취소가 됐잖아요, 이준석 전 대표. 이제 노원병인가요. 출마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어떤 선택을 할 것 같아요?
[장성호]
노원병에 출마할 생각이 있을까요? 신당 창당을 한다는 것은.
[앵커]
한 달 전까지만 하더라도 노원병 출마에 강한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는데 최근에는 그런 이야기 잘 안 하더라고요.
[장성호]
정치인이 지역구를 편한 곳을 찾아가서 하는 것보다 자기 지역구를 지키는 것이 원칙이라고 그렇게 얘기했지만 지금 뉘앙스를 보면 아직 선거법은 결정이 되지 않았지만 신당 창당으로 가서 비례정당으로 가든가. 그런데 본인은 비례가 아니고 출마를 하겠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힘한테 모든 것을 다 달라는 배수의 진을 치고 있는 것이 이것을 다 주지 않으면 그럼 나는 신당 창당해서 내 갈 길을 가겠다고 해서 엄청나게 압박을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권력의 생리상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 되고 나서 첫 총선이고 한국의 정당정치사를 보면 대통령의 영향이 있는 사람들이 그다음 총선에서 상당수가 지역구 의원에 출마할 수밖에 없는 그런 구조인데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한테 그런 거 다 그만두시고 나한테 모든 것을 주시오. 내가 다 알아서 총선 승리하겠습니다.
총선에서 우리가 이기고 내가 대통령 잘 모시겠습니다. 그런 취지로 읽히는데 그것이 가능하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준석 대표의 이런 행보는 너무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것 같고. 또 국민의힘도 마찬가지입니다. 여기까지 했으면 됐고. 이제는 당의 통상적인 총선 스펙트럼이라든가 총선 진행 과정, 프로세스를 따라서 절차에 따라서 정상적으로 가고 이탈하는 세력은 이탈하는 것이고 그렇게 가야만이 당이 단일대오로 갈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유승민, 이준석 이 두 사람이 당에 남을 가능성도 이야기하셨죠?
[최창렬]
했습니다. 현재로 볼 때 워낙 이준석 전 대표의 여러 가지 태도라든지 발언의 수위가 워낙 높으니까 아예 신당 창당을 염두에 두고 명분을 축적하는 거 아니냐 이렇게 하는데.
[앵커]
홍준표 시장이 이런 이야기를 했잖아요. 이준석 전 대표가 비례정당 만들면 정의당보다 의석수가 많을 것이고 차기 대선에서 캐스팅보트를 쥘 수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최창렬]
이준석 전 대표가 갖는 위상이 분명히 있거든요. 태도 이런 것이 정서에 안 맞는다고 하더라도, 일반 정서에 안 맞지만 이준석 전 대표가 중도층이나 외연확장에는 굉장히 필수적이에요, 국민의힘으로서는. 국민의힘으로서 이번에 보궐선거에서 참패한 게 결국 중도층이거든요.
그건 무슨 선거 지형이 강서구청장 선거에 민주당이 유리하다, 이렇게 볼 게 아니고 그동안 윤석열 정부 출범한 다음에 국정기조라든지 수직적인 당정관계 이런 것들에 대한 민심이반, 중도층의 이반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국민의힘으로서는 만약 이준석 전 대표나 유승민 의원이나 이런 분들이 나가서 신당창당을 한다면 그 정당이 군소정당에 머물 수밖에 없다고 하더라도. 왜냐하면 수도권 같은 경우 1~3% 차이예요.
그렇다면 이 정당들이 나와서 수도권에서 표를 가져갈 수 있거든요. 그렇다면 국민의힘으로서는 굉장히 큰 타격이기 때문에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이렇게 성의를 안 기울일 수 없죠.
[앵커]
그러면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계속해서 이준석 전 대표를 끌어안으려는 노력을 할까요?
[최창렬]
저는 하리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그걸 누르고 내려가지 않았을까요. 어차피 자신이 그 얘기를 하러 간 것이고. 저기 가서 박대받았다고 이준석 전 대표와 대화를 끊어버린다는 것은 인요한 위원장이 그동안 보였던 행보에 진정성이 없어 보이기 때문에 저런 행태의 행보를 계속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 얘기가 나와서 조금 더 해 볼게요.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일단 이준석 전 대표 그리고 홍준표 시장 징계 취소 건의했고 지도부가 받아들였잖아요. 그다음에 또 2호 안건으로 특권 내려놓기 이야기했어요. 그런데 친윤 의원들이나 당 중진들은 반발하고 있던데요. 지도부가 수용할까요?
[장성호]
지금 당대표는 일단 혁신위에서 올라오는 걸 보고 판단을 하겠다. 그런 것은 지금 결정된 것도 없지 않습니까?
[앵커]
2차 혁신안 나오잖아요.
[장성호]
정수의 10% 축소 그리고 불체포특권 포기, 세비 축소, 세비 박탈, 저런 것들은 통상적으로 하는 것이고요.
[앵커]
저 위에 중요한 멘트가 있잖아요. 당 지도부, 중진, 대통령과 가까이 지내는 의원 총선 불출마하거나 아니면 수도권 지역 어려운 곳에 출마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장성호]
강력히 요구하는 것이지 의무적으로 해야 된다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지역 선거에서는 본선 경쟁력이 저는 우선이라고 생각이 들고. 인위적으로 윤핵관이 누구인지 상징적으로는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에 총선 불출마를 한두 명 하고 그분들이 정부에 입각한다든가 다른 요직에 가는 그런 경우는 있을 수 있어도 전면적으로 통상으로 얘기해서 모든 윤핵관들이라고 지칭하는 분들이 다 정계 은퇴하고 수도권으로 가서 하는 것도 그것도 정치에서 이겨야 되는데 그러면 지러 오는 것 아니겠습니까?
[앵커]
최창렬 교수님.
[최창렬]
이 부분이 대통령실과 전혀 조율이 있었느냐, 없었느냐 그게 중요할 것 같아요. 왜냐하면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들과 총선 불출마, 험지 출마 이런 얘기를 했단 말이에요. 그렇다면 아무리 인요한 혁신위원장이라고 하더라도 대통령실과 아무 교감 없이 이렇게 얘기할 수 있었을까. 이러한 얘기의 실현 가능성은 대통령의 의지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다음 이슈 넘어가야 될 것 같아요. 오늘 여러 가지 이야기할 게 많은데. 김포 서울 편입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여당이 연일 이 이슈를 제기한 이후로 정치권이 빨려들어가고 있습니다. 김포뿐이 아닙니다. 하남, 주변의 구리 다 하겠다는 겁니다. 그쪽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이라든지 시장이라든지요. 국민의힘이 갑자기 메가시티 서울 이야기를 꺼낸 게 야당에서는 전형적인 총선용이다, 포퓰리즘이다 이렇게 이야기하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최창렬]
저는 그렇게 봅니다. 왜 그 말씀을 드리냐면 이 논의가 만약에 윤석열 정부 출범한 직후에 나왔다면 충분히 논의해볼 만한 가치가 있어요. 거기 찬반이 있을 수 있는 것이고. 이게 총선 5개월 앞두고 나온 얘기이기 때문에 총선 의식하지 않았다라고 보기에는 대단히 비상식적이다.
단정하기는 어렵다 하더라도.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김포 편입에 대한 김포 시민들의 생각도 갈릴 것이고 지금 말씀하신 서울 주변에 인접한 도시들의 시민들도 다른 거예요, 생각들이. 다 장단점이 있을 겁니다.
[앵커]
민주당에 고민이 있는 것 같아요.
[최창렬]
민주당으로서는 반대하기 어렵죠. 편입되면 서울이라는 브랜드 때문에 시민들이 좋아할 거라는 그게 우리 기본적인 상식을 가지고 있거든요.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선거를 앞두고 있는 정당인데 반대하기도 어렵고 지금 국민의힘이 이슈를 선점했는데,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이 이슈를 선점했는데 거기에 찬성을 무조건 해 주면 거기에 끌려가는 거고. 아주 딜레마입니다, 민주당은. 이런 상태에서 민주당이 정치적인 정치공학적인 것에서 벗어나서 있는 그대로 접근해야 될 것 같아요.
무조건 국민의힘을 포퓰리즘이라고 공격할 것도 아니고 무조건 찬성할 일도 아니고. 그야말로 정공법으로 나가지 않으면 민주당이 휘쓸려갈 수 있다, 이 의제에 대해서.
[앵커]
이낙연 전 대표, 윤건영 의원은 정리해야 될 때 아니냐라는 이야기를 했어오. 어떻게 보세요?
[장성호]
정리가 될까요? 모든 게 다 정치공학적으로 진행되는 건 맞다고 봅니다. 민주주의에서 선거가 없다면 이런 획기적인 정책이 유권자를 포섭하기 위한 그런 전략이 나올 수 없다고 생각이 들고.
[앵커]
일각에서는 선거 끝나고 다시 흐지부지되는 것 아니냐 이렇게 보는 분들도 있는데.
[장성호]
행정수도 이전이라든가 과거 뉴타운이라든가 모든 게 다 선거 전에 이런 것이 기획되고 발표되고 그리고 거기에서 수혜를 보는 정당이 반드시 있었고 그리고 나서 흐지부지되는 경우도 상당히 있지 않습니까? 그것은 정치권에서 정당에서 어떤 정책을 마련해서 국민들한테 던지고 그리고 국회에서 여당과 야당이 협의하고 그리고 현지 국민들이나 유권자들의 의사를 듣고 그래서 흐지부지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은 어떤 선택을 할 것 같아요?
[장성호]
민주당은 지금 상당히 곤혹스러워서 같이 따라갈 수도 없고 따라가지 않을 수도 없고. 사실은 이것이 선거공학적으로는 잘 기획된 것은 아니고 그리고 해당 지역에서는 소구력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그리고 균형발전, 탕평, 지역소멸, 수도권 집중 심화 이런 부정적인 의견이 있는 반면에 수도권에 대해서 전 세계적으로 보면 일본의 간사이 광역연합 독일의 슈투트가르트21, 프랑스 파리. 중국의 상하이 이곳은 과대 광역시로 해서 국가 발전을 전 세계적으로 팽창시키는 전략이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5개월을 앞두고 이걸 던지는 것은 이슈 파이팅은 선점했다고 봅니다. 그럼 과연 이것이 선거 후에 결정이 될 텐데 만약에 선거 후에 이것에 대해서 국민의힘이 던졌지만 만약 이것이 상당히 큰 여론적 비판이 온다면 차기 대선에 국민의힘이 리스크를 안을 가능성도 있는 겁니다.
[최창렬]
저는 그 말씀 하나 드리고 깊은 게 지금 말씀 쭉 하셨잖아요. 그거를 반대할 수는 없지만 그 추세는 인정합니다마는 대한민국처럼 수도권에 완벽할 정도로 인구의 반 이상이 수도권에 살아요, 지금. 경기도가 1300만, 서울이 900만 넘죠. 인천이 200~300만 되죠. 대한민국 인구의 반, 50% 정도가 서울, 수도권에 사는데.
[앵커]
수도권 집중화, 과밀화되어 있죠.
[최창렬]
예로 든 연합, 메가시티는 달라요. 그걸 얘기하면서 그 얘기를 같이 해야지 수도권 집중을 빼면서 이게 하나의 트렌드다. 대한민국의 지방시대는 어느 정권에서나 추진해 왔던 정책들이었거든요. 그거 어떻게 할 겁니까? 김포, 의정부도 편입해야 되겠네요. 도봉구 붙어 있으니까. 하남, 구리, 광명, 과천, 성남 그럼 아예 경기도를 싹 다 서울로 하든가 극단적으로. 이건 정말로 국가 백년대계의 차원에서 같이 논의해야 될 문제지 선거 전, 5개월 전에 물론 선의였다 하더라도 국민의힘이. 그런 오해를 받을 소지가 있어요.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앵커]
여야 합의를 해야 될 것 같고 만약에 한다고 하더라도. 또 이게 법을 고쳐야 되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최창렬]
법에 의하지 않고는 불가능한 이야기입니다.
[앵커]
그래서 향후에 민주당의 선택이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알겠습니다. 계속해서 총선이 5개월밖에 남지 않아서 민주당 이야기 해볼게요. 민주당이 지금 총선기획단 출범시켰습니다. 5개월 앞두고 총선기획단 출범했고요. 단장이 조정식 사무총장이에요. 비명계에서는 반발하고 있고요. 민주당 총선기획단 출범 관련해서 비명계의 반발은 어떻게 보세요?
[장성호]
당연하다고 봅니다. 선거 때가 되면 공쳔 탈락자들이 소송도 하고 그리고 당 점검도 하고 상당히 치열하게 싸웁니다.
[앵커]
총선룰은 민주당은 지난 5월에 다 만들어놓은 거 아닙니까?
[장성호]
5월에 만들어놓음에도 불구하고 총선기획단이라는 것은 총선의 전반적인 이슈라든지 구도라든가 방향이라든가 그리고 후보자 선정하는 공심위라든가 이런 것들까지 총괄적으로 하는 것이 사무총장이고 사무총장이 통상적으로 총선기획단장이 되는 것이 당연직인데 물론 지난번에 사표를 냈는데 사직을 반려했기 때문에 왜 반려했냐. 그래서 친명계 위주로. 그래서 뭐라고 비판하냐면 친명기획단이다, 이렇게 비판하고 있지 않습니까?
조정식 사무총장이 단장이 되지 않았어도 이재명 대표께서 그러면 반명계를 사무총장이라든가 총선기획단장으로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당대표와 지근거리에 있는 분이 총선기획을 지휘하고 그리고 같이 가는 것이 조직의 생리이기 때문에 비판을 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럴 수밖에 없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조정식 사무총장이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됐을 때 관련해서 사의를 표명했었어요. 그리고 수리가 안 된 거죠.
[최창렬]
조정식 사무총장이 그대로 있다는 건 결국 친명 위주로 하겠다는 얘기예요. 그리고 대체로 보면 꼭 100%는 아닌데 역대 선거를 쭉 보면 공천을 혁신적으로 했던 정당이 항상 유리했던 것 같아요. 저런 식으로 친명 위주로 가고 특히 요새 200석 얘기하고 하잖아요.
[앵커]
정동영, 이탄희 의원이 200석 이야기했어요.
[최창렬]
이런 얘기할 계제는 아니에요. 지금 이슈는 다 국민의힘에게 뺏기고 있어요. 지금 얘기했습니다마는 김포시 편입 문제도 의제를 뺏긴 거고. 중진들 험지 출마론, 총선 불출마, 의원 세비 삭감 이런 것들 다 나온 얘기입니다마는 어쨌든 그런 얘기들에 국민들이 기득권 포기이기 때문에 좋아하는 얘기예요. 그런데 그런 얘기 안 하고 200석 얘기하고 있고 이렇게 되면 민주당이 상당히 고무되어 있는 것 같은데, 이재명 대표 영장 기각되고 나서.
[앵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강서구청장 승리에 겸손해야 한다, 오만하면 진다. 이렇게 이야기를 있는데 이탄희 의원이나 정동영 고문은 수도권을 석권하면 200석 못하리라는 법 없다.
[최창렬]
국민들이 가장 싫어하는 게 기득권하고 오만이에요. 그것 정치의 공식입니다. 저건 대단히 오만하게 비춰질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앵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도취, 건방, 싸가지 이렇게 세 가지 언급하면서 언행을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했어요. 이런데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공천 룰이 있기 때문에 거기에 따라서 하는 것이다라고 이야기하는데 계속해서 비명계가 반발하고 있고 여기에 이낙연, 추미애, 송영길 세 명의 전직 대표 이야기 나오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출마할 거라고 보세요?
[장성호]
정치는 자신이 출마할 수 없을 때까지 출마한다고 봅니다. 그것이 권력의 생리이고 국회의원에 낙선되면 노는 것도 여의도에서 논다는 얘기가 있지 않습니까?
그만큼 국회의원에 대한 매력이 상당히...저는 안 해봐서 모르는데 상당히 크지 않을까 싶고 그래서 추미애 전 의원 같은 경우도 저는 반드시 출마하리라고 생각이 들고 그리고 이번 총선이 끝나면 차기 대선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대선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현역 의원이 돼야 된다, 저는 그렇게 판단을 하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모르겠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가 출마를 할까?
그것은 국무총리까지 했기 때문에, 아니면 차기 대선으로 다시 직행을 할까? 그것은 좀 고민이 되는 지점인데 추미애 의원 같은 경우는 출마를 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앵커]
비명계 의원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데 가정입니다마는 비명계 의원들이 만약 공천을 못 받으면 탈당할 가능성 그리고 만약에 이준석 전 대표가 신당을 만들면 거기에 합류할 가능성, 이런 이야기까지 나와요.
[최창렬]
정치가 가능성의 예술이라고 하니까 가능한데 비명계 의원들이 이제 아예 경선에 가지 말아야죠. 경선에 가서 지면 그게 안 되니까, 선거법상. 그 부분은 친명계가 상당히 기술적으로 나가지도 못하게 하면서 경선에 참여하게끔 아무리 총선 룰이 있다 하더라도 경선 룰은 조정하기 나름이기 때문에 그러면서 비명계가 탈당해서 이준석 신당과 합치고 그런 일이 쉽게 이루어질 수 있을까.
[장성호]
역대 총선을 보면 민주당 같은 경우는 호남당이 반드시 나왔습니다. 이번에도 이낙연 대표라든가 이런 분들이 만들지 않아도 틀림없이 호남 신당이 나올 가능성이 상당히 큽니다. 그리고 나서 총선이 끝나고 다당제로 총선이 치러지고 그리고 나서 대선이 다가오면 다시 보수나 진보끼리 한 정당으로 연합을 하든가 한 정당으로 만드는 과정을 거칩니다.
정치 스펙트럼 과정인데. 그렇게 해서 호남 신당이 나올 가능성이 크고. 민주당도 오만하다는 말을 지금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은 쑥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앵커]
그런데 국민의힘도 그렇고 민주당도 그렇고 각 의원들 이야기 들어보면 민주당에서는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신당을 만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는 것 같아요. 거꾸로 국민의힘 의원들 보면 비명계 의원들이 탈당해서 당을 만들 수도 있다. 이게 다 선거 구도를 보고 이야기하는 거 아닐까요?
[최창렬]
그런데 여러 가지 가정이 있어야 돼요. 일단 구심점이 있어야 되는데. 지난 국민의당 만들 때 호남인사들이 나가서 만들어서 38석을 얻었잖아요. 호남을 완전히 석권했죠. 그때는 안철수라는 인물이 있었잖아요. 지금 이낙연 전 대표는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데 이낙연 전 대표가 비명계의 구심점이 될 수 있는데. 이낙연 전 대표가 민주당의 당대표를 했는데 탈당해서 당을 만들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들기 때문에 저는 그래서 그 가능성이 낮다고 보는 겁니다.
[앵커]
장성호 원장님은 민주당에서 특히 호남 의원들 중심으로 신당 가능성 이야기를 하셨잖아요. 그런데 이준석 전 대표 역시 신당 가능성이 높다고 보시는 거죠?
[장성호]
저는 이준석 전 대표, 유승민 대표는 모르겠습니다. 뉘앙스를 보면 유승민 대표는 당에 잔류할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그런 판단이고...
[앵커]
인요한 위원장과 만났다고요.
[장성호]
그런 뉘앙스가 그런 판단이 들고. 수도권에 출마한다고 그러지 않습니까? 수도권 험지에 출마한다는 뜻인데 그만큼 국민의힘에 대해서 아직 마음이 남아 있다, 그런 반면에 어제까지 보면 이준석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배신감, 불신, 신뢰할 수 없다 그리고 고쳐 쓰기 어렵다, 이 정도까지 나가면 같이 할 수 없는 거 아닙니까?
[앵커]
그런데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이준석 전 대표가 신당을 만들면 여러 가지로 불리한 선거구도가 되는 거 아닙니까? 홍준표 시장 같은 경우도 차기 대선까지 우려스럽다는 입장을 밝혔잖아요.
[장성호]
글쎄요, 지키려고 하면 다 잃습니다. 모든 걸 버려야 되고. 그리고 뜻이 안 맞으면 각자도생하는 겁니다. 국민의힘발 분당 사태가, 모르겠습니다. 이게 분당인지 현역 의원이 몇 명이 따라갈지, 따라갈 수 없다고 보고. 이준석 신당이 나온다고 하면 그걸 분당으로 봐야 될지, 저는 그렇게 볼 수 없다고 보는데. 50명을 수도권에 공천을 한다 하더라도 각 지역에서 몇 프로 얻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신당 창당을 하기 전에는 가파르게 관심이 있지만 신당 창당을 선언하고 시작하면 이것이 의외로 왜소화될 가능성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서는 상당히 예측할 수가 없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아직 총선 5개월 남았습니다. 정치권 이슈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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