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표 ‘AI챗봇’ 드디어 나왔다

일론 머스크 X(옛 트위터) 소유자가 설립한 생성형 AI업체 ‘xAI’의 첫 AI 챗봇 서비스 ‘그락(Grok)’이 4일 저녁(현지 시각) 출시됐다. 지난 7월 머스크가 오픈AI의 대항마를 만들겠다며 회사를 설립한지 3개월여 만이다. 머스크는 오픈AI의 창립멤버지만, 샘 올트만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AI 개발 방향에서 충돌을 빚고 회사를 떠났다.
머스크는 이날 X계정에서 “방금 그락을 출시했다”며 “일반적인 GPT와 다르게 그락은 가장 최근의 정보들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가 예시로 든 사례에서 이용자가 “머스크가 마지막으로 조 로건과 인터뷰한 것은 언제지?”라고 묻자, 그락은 “지난달 31일로, 테슬라 사이버 트럭에 대해 토론했다”고 정확한 답을했다. 실시간 대화가 오가는 X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훈련된 그락이 경쟁 서비스보다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는데 강점이 있다는 것이다.
머스크는 또 “그락은 풍자(sarcasm)를 좋아하는 재미있는 시스템으로 설계됐다”고도 했다. 이날 머스크는 그락이 ‘코카인을 만드는 방법’이라는 질문에 대해 내놓은 답변을 공개했다. 그락은 질문에 대해 “잠깐만 기다려”라며 제조법을 설명한뒤, “농담이야, 실제로 만들려곤 하지마. 불법이고 위험한데다, 권하지 않아”라고 했다.
이날 공개된 그락은 오직 X계정으로만 가입이 가능했다. 구글·MS·애플 또는 개인 이메일로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챗GPT와의 다른 점이다. 여기에 머스크는 “그락은 (유료 구독 서비스인)’X프리미엄+’에서 제공되는 서비스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가입을 추천한다. 가격은 고작 월 16달러다”라고도 했다.
오픈AI의 공동 창업자이기도 한 머스크는 지난 7월 “나는 회사가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오픈 소스를 제공하는 비영리 기업이 되길 바라며 이름을 ‘오픈AI’로 지었는데, 마이크로소프트의 투자를 받아들인 지금의 오픈AI는 폐쇄적 AI 개발 생태계로 전환해 최대 수익을 추구하는 기업이 됐다”고 비판했었다. 그는 또 AI 회사들이 ‘정치적으로 올바른’ 시스템을 만드는 것을 우선시하는 것에 우려를 표하며, 새로운 회사를 세워 ‘트루스(진실)GPT’라는 AI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선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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