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가자 중부 난민촌도 공습…사망자 대부분 여성·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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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소탕 작전을 벌이면서 가자지구 북부 난민촌을 공습해 논란이 이는 가운데, 중부 지역에서도 난민촌을 공격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앞서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지구 북부 중심도시 가자시티를 포위 중인 이스라엘 군은 지난달 31일부터 사흘 연속으로 가자시티 북쪽 자발리야 난민촌을 폭격해 국제적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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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소탕 작전을 벌이면서 가자지구 북부 난민촌을 공습해 논란이 이는 가운데, 중부 지역에서도 난민촌을 공격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민간인 희생자 급증에 따라 전 세계의 여론이 악화하고, 심지어 미국까지 공개적으로 이스라엘에 “민간인 희생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압박하고 나선 상황이다.
추가 난민촌 공격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5일(현지시간) AFP 통신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전날 밤 가자지구 중부의 데이르 알발라 구역에 위치한 알마가지 난민촌이 공습을 당했다고 밝혔다.
아슈라프 알쿠드라 가자지구 보건부 대변인은 “가자지구 중부 알마가지 난민촌에서 점령군이 자행한 학살로 30여 명이 넘는 순교자가 데이르 알발라의 알아크사 순교자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말했다.
목격자들은 공습으로 건물 여러 채가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팔레스타인 와파(WAFA) 통신은 팔레스타인인 51명이 숨졌고, 사망자 대부분이 여성과 어린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측 주장에 대해 즉각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앞서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지구 북부 중심도시 가자시티를 포위 중인 이스라엘 군은 지난달 31일부터 사흘 연속으로 가자시티 북쪽 자발리야 난민촌을 폭격해 국제적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이스라엘군은 난민촌 아래에 숨겨진 하마스의 군사시설을 파괴하고 지휘관을 제거하기 위한 조처라고 설명했지만, 민간인 피해 우려를 무시하고 과도한 무력을 행사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4일에는 유엔이 주민 대피 시설로 사용해 온 자발리야 난민촌 내 학교가 공습을 받았다면서 “12명의 순교자와 54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스라엘군은 민간인과 무장세력을 구분하기 힘든 지역에서 공습을 할 때 통상 실시하던 사전 경고조차 없했다. 하마스의 ‘인간방패’ 전술을 무력화하는 동시에 교전지역인 가자지구 북부에 남아있는 수십만명의 민간인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남부로 내려가도록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오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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