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캐나다 4개 기업과 손잡고 잠수함 협력"

CAE·J-스쿼드 테크놀로지스 등과 양해각서
방산 협력의 새로운 패러다임 구축 기대

[서울=뉴시스] 한화오션이 캐나다 오타와에서 현지 4개 기업과 캐나다 잠수함 사업을 위한 총 4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정승균 한화오션 특수선해외사업단장(부사장), 톰 켈리 J-스쿼드 테크놀로지스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진=한화오션 제공) 2023.11.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한화오션은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잠수함 전문 포럼 '딥 블루 포럼 2023'에 참석해 현지 4개 기업과 4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한화오션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캐나다 기업은 CAE, J-스쿼드 테크놀로지스, 모데스트 트리, 데스네데 등이다.

CAE는 시뮬레이터 훈련 체계 분야에서 세계 75% 점유율을 보유한 기업으로 전세계 시뮬레이터 시장 75% 점유하고 있다. J-스쿼드 테크놀로지스는 전장 부품 제작과 빅토리아급 잠수함 유지 보수 사업에 참여한 업체다.

가상현실(VR) 훈련장비 및 시뮬레이션 제공 업체인 모데스트 트리는 향후 캐나다 잠수함 승조원 교육 훈련 분야에서 협력이 기대되는 업체로 꼽힌다. 캐나다 원주민 기업인 데스네데는 건설업체로 잠수함 관련 시설 건설 협력을 담당한다.

한화오션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바탕으로 캐나다가 추진 중인 잠수함 사업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캐나다 정부는 해군이 보유하고 있는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기 위해 신형 잠수함 도입을 추진 중이다.

한화오션은 세계에서 5번째로 잠수함을 수출했고, 세계 8번째로 3천톤급 잠수함을 독자개발 하는 등 최고 수준의 잠수함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같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현지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캐나다 잠수함 획득 사업을 이끌어 설계 및 건조, 군수지원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정승균 한화오션 특수선 해외사업단장(부사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한화오션과 캐나다 유망 기업들과의 방산 사업 패러다임이 새롭게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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