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3시간 조사 후 귀가, 이젠 지드래곤 차례..내일(6일) 자진출두 [Oh!쎈 이슈]
[OSEN=장우영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이선균이 두 번째 경찰 출석에서 3시간 가량을 조사 받고 귀가했다. 이제 시선이 쏠리는 곳은 자진출두를 결정하며 혐의를 ‘강력 부인’한 지드래곤이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지난 4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샹 대마·향정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선균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3시간 가량 조사했다.
앞서 이선균은 지난달 28일 경찰에 출석한 바 있다. 당시 이선균은 연신 고개를 숙이며 “먼저 이런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서 많은 분께 큰 실망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지금까지 저를 믿고 지지해 주셨던 모든 분에게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리겠습니다. 너무 힘든 고통을 감내하는 가족들에게 미안하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1차 출석에서 이선균은 약 1시간 동안 시약 검사만 받고 귀가했다. 진술을 거부했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이선균 측은 “진술을 거부할 의사도 없다. 수사 일정을 외부에 말씀드리긴 그렇지만, ‘조만간 정식 조사가 있을 것’이라고 전달받았다. 심문과 관련해 정확한 일정이 정해지면 출석해서 잘 말씀드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첫 번째 출석 후 약 일주일 만에 다시 출석한 이선균에 대한 실제 조사는 오후 2시부터 시작해 오후 4시께 끝았으나 이선균이 피의자 신문 조서 내용이 자신의 진술대로 적혔는지를 다시 확인하는데 1시간 가량 더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를 마친 뒤 이선균은 “오늘 (조사에서) 모든 질문에 성실하고 솔직하게 다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어떤 부분을 소명했느냐’, ‘혐의를 인정했느냐’ 등의 질문에는 “사실관계 등 여러 가지 질문에 성의 있게 사실대로 다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이선균이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했는지, 부인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경찰은 구체적인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균은 올해 초부터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서울 자택에서 대마초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서울 강남의 회원제 룸살롱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확인하던 중 이선균 등에 대한 혐의를 포착했다.
이선균은 소변을 활용한 간이 시약 검사에 이어 모발 등을 채취해 진행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다만 다른 체모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될 가능성도 있어 추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선균이 두 번째 경찰 출석에 이어 조사를 받고 돌아간 가운데 이제 시선을 오는 6일 ‘자진출두’하는 가수 지드래곤에게 쏠린다.
지드래곤은 이선균이 마약 투약 혐의로 조사를 받은 뒤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연예인이 더 있다면서 떠올랐다. 지드래곤 측은 지난달 27일 “저는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습니다. 또한 최근 언론에 공개된 ‘마약류 관리 법률 위반’에 관한 뉴스 보도 내용과도 무관함을 밝히는 바입니다. 다만, 많은 분들이 우려하고 계심을 알기에 수사기관의 조사에는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보다 성실히 임하겠습니다”고 강력 부인했다.
지드래곤은 자신에 대한 의혹을 깨끗하게 씻고자 ‘자진출두’를 결정했다. 지드래곤 측은 1차 입장을 밝히고 3일 만인 지난달 30일 “이미 분명히 밝혀드린 바와 같이 권지용 씨는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권지용 씨는 오늘 오전 변호인 1인을 선임하고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에 선임계와 함께 자진출석의향서를 제출하였습니다”고 밝혔다.
특히 지드래곤 측은 “권지용 씨는 자진출석의향서와 변호인 의견서를 통해 자진출석 의사와 적극적인 수사협조 의사를 강력하게 피력하면서 신속한 수사 진행을 통한 빠른 실체적 진실규명으로 억울함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수사에 필요한 일체 자료를 임의 제출하고 모발 및 소변 검사에도 적극적으로 임할 것임을 경찰에 전달했고, 현재 자진 출석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며 “헌법재판관 출신 변호인 선임, 거액의 선임료 지급 등 추측성 허위 보도나 유튜브 영상 등이 무분별하게 나오고 있는 바.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히고 이러한 추측성 보도에 대해서는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초강경 대응하겠습니다”고 밝혔다.
지드래곤은 오는 6일 인천경찰청 마약수사계에 자진출두한다.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하며 자진출두라는 카드까지 꺼내든 지드래곤이 어떤 말을 할지 주목된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30일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추가로 수사 선상에 오른 연예인은 없느냐’, ‘마약 연예인 루머가 확산된 것과 관련해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된 건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답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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