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넷째 원하는 ♥심하은에 "한명당 3억, 난 돈 버는 기계냐"

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이천수가 아내 심하은의 넷째 언급에 버럭했다.

지난 4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약칭 '살림남')에서는 이천수 심하은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이천수와 심하은은 둥이가 쓰던 아이 물건을 정리했다. 이천수는 "쓰지 않을 물건은 버려야 한다"라고 말했지만, 심하은은 "혹시 몰라 남겨놨다. 이거 마주 주면 나중에 사야 한다"라며 "넷째가 써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방송에는 1년 전 배아 보관 연장 신청 당시 넷째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해보겠다던 이천수의 모습이 공개됐다. 심하은은 넷째 임신을 위해 꾸준히 몸 관리를 해왔다고.

이천수는 "넷째 생각을 아직 안 접은 거냐. 올해 지난 다음에 내가 얼려놓은 거 있지. 이제 그만하자. 나는 넷째는 아닌 것 같다"라며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이천수는 넷째 계획 반대 이유로 경제적 문제를 들었다. 그는 "아이를 한 명을 키우는데 성인까지 보통의 기준 3억 기준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심하은이 "돈은 벌면 되잖아. 나도 벌고 있잖아. 애들이 주는 행복은 3억이랑 비교가 안 된다"라고 말하자 이천수는 "너는 같이 벌면 된다고 하지만 아이를 낳을 때까지 네 생활을 못 하잖나. 그 스트레스는 나한테 오고 아기가 크면서 우는 스트레스가 합쳐지면 우리 좋아진 사이가 훨씬 불안해질 수 있다"라며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이천수는 "네 인생도 없어진다. 다시 살쪘다가 빼야 하잖나. 출산 후 늘어난 몸무게 스트레스를 나한테 풀 거다"라며 완강한 모습을 보였다.

심하은은 뜻을 굽히지 않고 "우리 집으로 봤을 때 충분히 넷째 키울 수 있다. 돈이야 오빠가 열심히 벌면 되고"라고 말했다. 이에 이천수는 "그렇게 말하면 서운하다. 내가 60세까지 돈 버는 기계냐"라며 짜증을 냈다.

결국 심하은은 "오빠랑은 이야기가 안 통해"라며 집 밖으로 나갔다. 심하은은 이천수에게 아이 셋 육아 부담을 주지 않으려 독박 육아를 하고 동시에 워킹맘으로 노력한 점을 알아주지 않자 실망했다. 이날 두 사람은 넷째 계획에 대한 담판을 짓지 못했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