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소상공인 ‘제로페이’ 가입률 43%…전국 최고
경남도는 소상공인의 카드결제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제로페이의 가맹점 비율이 전국 최고라고 5일 밝혔다.
경남도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도내 제로페이 가맹점은 19만 5202곳으로, 가맹점 비율은 전국 44만 곳의 43%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서울(30.4%)·경기(17.2%) 등 전국 시·도 평균인 23%보다 1.8배 높은 수치이다.
가맹점 수로 보면 서울·경기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많다.
결제금액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제로페이 누적 결제액은 1조 4968억 원이며, 올해 기준 누적 결제액은 1조 9032억 원으로 증가했다.
제로페이는 2019년부터 소상공인의 카드결제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도입했다. 제로페이는 신용카드사와 결제대행업체(VAN사)를 거치지 않고 큐알(QR)코드 기반으로 결제하는 모바일결제 방식이다.
제로페이는 매출액을 기준으로 8억 원 이하는 결제수수료가 없다. 8억 원 초과 12억 원 이하는 0.3%, 12억 원 초과는 0.5%의 수수료가 발생한다.
반면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3억 원 이하는 0.5%, 3억 원 초과 5억 원 이하는 1.1%, 5억 원 초과 10억 원 이하는 1.25%의 수수료가 발생한다.
제로페이는 소상공인에게는 수수료 부담(0%)을 줄이고, 소비자에게는 30% 소득공제·포인트적립·경품추천 등 다양한 혜택이 있다.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온누리상품권으로 구매·사용할 수 있어 지역 상권과 골목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
제로페이 가맹점 신청은 무료이며 최초 1회에 한해 QR결제도구도 무료로 제공한다. 신청을 원하는 소상공인은 소상공인연합회 경남지회를 방문하거나 온라인(zeropay.or.kr)으로 신청할 수 있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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