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현장인터뷰]'시즌 2호 도움' 황희찬, "셰필드 원정 패배 너무나 아쉬워요"

이건 2023. 11. 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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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울버햄턴)은 '아쉽다'는 말을 계속 했다.

그러나 경기 종료 직전 통한의 페널티킥골을 내주고 패배하고 말았다.

경기 후 황희찬을 만났다.

그는 "너무나 중요했던 경기였는데 승점을 쌓지 못해 정말 아쉽다"면서 "후반에 상대가 강하게 나왔을 때 잘 대응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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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몰레인(영국 셰필드)=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황희찬(울버햄턴)은 '아쉽다'는 말을 계속 했다. 어려운 경기였고, 막판에 따라붙었다. 그러나 경기 종료 직전 통한의 페널티킥골을 내주고 패배하고 말았다. 그 아쉬움은 그 어느 때보다 컸다.

울버햄턴은 4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셰필드 브라몰레인에서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경기에서 1대2로 졌다. 황희찬은 0-1로 지고 있던 후반 44분 벨레가르데의 동점골을 도왔다. 시즌 2호 도움이었다. 그러나 빛이 잃고 말았다.

경기 후 황희찬을 만났다. 그는 "너무나 중요했던 경기였는데 승점을 쌓지 못해 정말 아쉽다"면서 "후반에 상대가 강하게 나왔을 때 잘 대응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네투의 공백에 대해서도 "잘 준비했는데"라며 말을 잊지 못하기도 했다.

◇황희찬과의 일문일답

-비도 너무 많이 오고, 너무나 어려운 경기였어요. 결과도 아쉬웠어요.

▶원정에서 저희가 더 승점을 쌓을 수 있는 너무 좋고 중요했던 경기였었는데 그러지 못한 부분에 있어서 좀 진짜 많이 아쉬운 것 같아요. 그리고 전반전에 경기를 너무 잘했어요. 당연히 저희가 후반전에 좋은 찬스를 만들 거라고 생각했는데요. 후반전에 상대팀이 굉장히 강하게 나왔고 저희가 그 부분에서 초반에 잘 대응하지 못한 게 아쉬워요. 항상 그렇듯이 순위가 어떻든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는 정말 너무너무 힘들다는 걸 다시 한 번 또 느끼는 것 같아요.

-팀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파비오 실바 선수에게 위로를 했을 것 같은데요.

▶당연히 팀 스포츠이기데 많은 선수들이 그런 경험을 가지고는 있을 거 같아요. 그래서 더 다독여줬던 것 같고요. 파비오 실바 선수가 많이 슬퍼했는데 저도 어떤 느낌인지 너무 잘 알고 있어요. 그리고 어린 선수이기에 저희가 좀 옆에서 더 많이 도와주려고 하고 있는 분위기였어요. 감독님도 직접적으로 또 괜찮다고 얘기해 주셔서 아마 더 조금 더 위로가 되지 않았을까 싶어요.

-네투 선수의 부상 공백으로 어려움이 있었을 것 같아요.

▶일단 네투 선수가 없는 게 당연히 아쉽지요. 그래도 없는 대로 또 저희끼리 되게 준비를 잘 했고 전반만 해도 너무 좋은 장면도 많이 만들었어요. 긍정적인 것 같은데요. 새로운 선수, 벨레가르드 선수도 들어왔고요. 그는 너무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아마 큰 역할을 해줄 거라고 다들 많이 기대하고 있는 것 같아요.

-네투 선수가 없는 상황에서 황희찬 선수의 움직임이나 역할이 바뀐 것이 있을까요?

▶네투 선수가 없어서라기보다는 오늘 경기를 준비하다 보니까 제가 조금 더 낮은 위치로 내려오는 전술적인 준비를 했었어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감독님이 왼쪽하고 오른쪽을, 즉 제가 있는 곳하고 반대쪽을 항상 다르게 주문을 해 주세요. 제가 밑으로도 내려오지만 제가 또 위쪽에 있을 때 그런 대처하는 방법 이런 것들을 되게 많이 팀원들한테도 얘기하고 그런 세세한 부분을 얘기를 많이 해주세요. 그렇게 준비를 해서 전반전에 되게 좋았던 것 같은데 거기서 저희가 빨리 도망가지 못했던 게 너무 아쉬운 것 같아요.

-다음주에 손흥민 선수와 맞붙는 코리언 더비가 있어요. 손흥민 선수와의 맞대결이 기대될 거 같은데요.

▶한국에서도 많이 기대하시는 거를 너무 잘 알고 있고 또 한국에서 한국분들이 많이 오신다고 얘기를 들었어요. 코리안 더비 이전에 프리미어리그에서 정말 중요한 홈 경기고요. 그런 부분들을 잘 인지하고 있고 또 흥민이 형하고 프리미어리그에서 한국 선수들이 만난 게 정말 오래전 일이잖아요. 그래서 팬분들한테 조금 더 특별할 것 같아요. 또 흥민이형도 너무 지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고 저도 또 계속해서 공격 포인트를 하고 있는 그런 좋은 상황이어서 아마 팬분들이 더 기대해 주실 거라고 믿어요. 흥민이 형도 당연히 그럴 거라고 생각하지만 기대에 부응하는 또 경기력을 또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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