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어려운 유공자에 따뜻한 밥 한 끼를…' 서울에 보훈밥상 2호점

보훈부-밥퍼 나눔운동본부 6일 개시행사 개최
"매주 월~토요일 아침 및 점심식사 지원 계획"

'가득찬(饌) 보훈밥상' 포스터. (국가보훈부 제공) 2023.11.5./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생활이 어려운 국가유공자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가득찬(饌) 보훈밥상' 제2호점이 6일부터 서울에서 운영에 들어간다.

5일 보훈부에 따르면 다일복지재단 산하 '밥퍼 나눔운동본부'가 참여하는 '가득찬 보훈밥상' 2호점은 6일 오전 11시 서울 동대문구 소재 밥퍼 나눔운동본부에서 개시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가득찬 보훈밥상' 운동은 지난 6월 부산에 거주하는 한국전쟁(6·25) 참전용사가 생활고 속에 반찬을 훔치다 적발된 사건이 세간에 알려진 것을 계기로 "고령의 참전유공자에 대한 복지 사각지대 해소" 차원에서 추진돼 올 9월 부산에서 '1호점'이 문을 열었다.

현재 부산 '가득찬 보훈밥상'은 지역 봉사단체 부산연탄은행이 매주 금요일 부산보훈회관에서 국가유공자들에게 점심 도시락을 무상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2호점을 운영할 밥퍼 나눔운동본부는 앞으로 생활이 어려운 국가유공자들에게 전용 카드를 제작·지급하고 매주 월~토요일까지 아침과 점심식사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가득찬 보훈밥상 2호점 개시 행사엔 박민식 보훈부 장관과 다일복지재단의 최일도 목사, 그리고 국가유공자 등 3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박 장관은 "국가를 위한 헌신을 책임지는 정부의 노력과 함께 민간을 비롯한 우리 사회 전반에서 국가유공자들을 예우하고 보답하는 일상 속 보훈문화가 자리 잡을 때 '일류보훈'이 구현될 수 있다"며 "작지만 따뜻한 밥 한 끼에 담긴 정성이 많은 유공자와 국민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각계의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