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타민, 야바, 크라톰…판치는 신종 마약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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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 필로폰, 코카인 뿐 아니라 합성대마와 엑스터시(MDMA), 크라톰 등 '신종 마약'이 국내에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익명을 요구한 한 수사당국 관계자는 "신종 마약류라고 해서 어느 날 갑자기 나온 것이 아니라 과거에도 가끔 국내에 유통됐지만 최근 들어 이들 마약류의 유통량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 문제"라며 "개중에는 자주 취급하지 않는 것도 있다 보니 수사를 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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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3·4분기(지난 7~9월) 동안 관세청이 적발한 마약류는 493kg으로 전년 동기(383kg)보다 2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적발된 마약류 4개 중 1개(119kg)은 신종 마약류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에서 분류한 신종 마약류는 합성대마와 MDMA, 케타민, 러쉬, LSD(리세르그산 디에틸아미드),거동편(페노바르비탈) 등을 일컫는다. 휴대성과 중독성의 효과를 향상할 목적으로 화학적 결합을 통해 제조된 것들이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 2월부터 지난달까지 필로폰과 야바 등 마약류를 불법 유통·투약한 일당 16명을 검거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이들 16명 중 태국인 4명은 국내에서 잘 알려지지 않는 크라툼이란 마약을 국내에 들여와 유통했다.
크라톰은 동남아 열대 우림지역에서 자생하는 식물 중 하나로 각성과 진통에 효과가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에서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규정돼 매매와 투약이 엄격히 금지되어 있지만, 태국에서는 지난해 사용이 합법화됐다. 이번 외국인 마약 사범들은 전원 불법체류자 출신이다. 이들은 수사망이 좁혀오자 주거지를 이용해 광주와 전주, 나주, 함평, 평택 등지로 숨어들었다. 수사진은 장기간 잠복수사를 한 끝에 이들을 검거하고 브로커를 통해 태국으로 뜨려던 마약사범 2명도 출국 직전 인천국제공항에서 붙잡았다.
익명을 요구한 한 수사당국 관계자는 "신종 마약류라고 해서 어느 날 갑자기 나온 것이 아니라 과거에도 가끔 국내에 유통됐지만 최근 들어 이들 마약류의 유통량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 문제"라며 "개중에는 자주 취급하지 않는 것도 있다 보니 수사를 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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