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 전청조 어린시절 사진 공개 “남자라고 믿을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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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 씨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전청조(27) 씨가 보낸 어린 시절 사진을 공개하며 "남자라고 믿을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지난 4일 SBS연예뉴스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남씨 측은 "전청조는 남 감독에게 '남성 정체성을 갖고 있지만 여자의 몸으로 잘못 태어났고, 이후 성전환증으로 고통스러워하다 남자가 되기 위해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고 했다"며 전 씨가 보내준 어린 시절 사진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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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 씨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전청조(27) 씨가 보낸 어린 시절 사진을 공개하며 “남자라고 믿을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남씨 측이 전달한 사진에는 2-3세 가량으로 추정되는 남아의 어린 시절 모습이 다수 담겼다. 다만 이 사진 속 인물이 실제 전 씨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남씨 측은 “전청조가 엄마에게 전화를 갑자기 걸어서 ‘엄마, 나 옛날 사진 좀 보내줘’라고 했고, 엄마로부터 받은 사진을 남감독에게 전달했다. 사진을 본 남 감독은 전 씨의 말을 믿을 수밖에 없었고, 어려운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는 전 씨에게 동정심을 가졌다”고 주장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31일 경기 김포시의 모처에서 전씨를 체포하고 2일 전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3일 법원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를 받는 전씨에 대해 “도주 우려가 있고 주거가 일정치 않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지금까지 경찰이 파악한 전 씨의 사기 범행 피해자 수는 15명, 피해 규모는 19억원 이상이다. 수사 경과에 따라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전씨는 이런 혐의를 모두 인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남 씨는 전날 전씨로부터 받은 벤틀리 차량 등을 경찰에 제출했다. 그는 공모 의혹을 부인한다는 취지로, 제출한 귀중품에 대해 소유권 포기 의견서를 함께 낸 것으로 알려졌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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