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차, 탈탄소화에 올해 비중 한 자릿수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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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차. (연합뉴스 자료사진)]
올해 국내 디젤(경유) 승용차 등록 비중이 처음으로 한 자릿수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오늘(5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10월 국내시장에서 디젤 승용차는 총 11만5천350대가 등록돼 지난해 같은 기간(15만1천307대) 대비 23.8% 감소했습니다. 전체 등록 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2%에 불과했습니다.
승용차 구매자 10명 중 1명도 디젤차를 사지 않는다는 뜻으로, 디젤 승용차는 지난해 등록 비중이 12.6%로 떨어지며 하이브리드차(14.6%)에도 밀린 바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디젤 엔진이 강세를 보였던 수입 승용차 시장에서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습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10월 수입 디젤 승용차 등록 대수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9.5% 감소한 1만9천333대로, 수입 전기차(2만780대)보다도 밀리며 연료별 등록 대수에서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전기에 이어 4위로 떨어졌습니다.
판매 비중도 8.8%로 한 자릿수여서 올 한해 10% 아래로 떨어질 것이 유력합니다. 지난해 수입 디젤 승용차 등록 비중은 11.7%였습니다.
뛰어난 연비와 높은 토크로 2010년대 큰 인기를 끌던 디젤 승용차는 탈탄소화에 따른 배출 규제 강화와 친환경차 인기에 해가 갈수록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경기침체 여파로 경윳값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디젤 승용차 수요를 끌어 내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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