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 서울', 정국 핵 부상...與 '속도전' vs 野 '신중'
[앵커]
국민의힘이 띄운 '김포시 서울 편입론', 이른바 '메가시티 서울' 구상의 파장이 정치권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특별법 발의를 서두르며 다른 수도권 지역 편입도 검토하는 분위기지만, 민주당은 교통문제 해결이 우선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하겠습니다, 손효정 기자!
여당의 '메가시티 서울' 구상 여파가 정치권을 연일 들썩이고 있죠?
[기자]
먼저, 당 대표 직속으로 '김포 서울시 편입' 문제를 논의하는 '수도권 편익개선 특별위원회'를 꾸린 국민의힘은 내일 특위 인선을 마무리하고 모레 첫 회의를 엽니다.
'김포 서울 편입'을 법제화할 수 있는 특별법도 정부 입법이 아닌, 의원 입법 형태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당 특위는 이르면 이번 주 특별법을 당론 발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여당은 김포에 이어 하남, 구리, 고양 등 다른 경기도 인접 도시로 서울 편입 논의 범위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민주당은 여당 제안을 '총선용' 공약이라고 보고 있지만, 수도권 민심을 고려해 섣불리 명확한 찬반 입장을 내진 않고 있습니다.
대신 맞불 차원에서 '교통 대란 해결' 카드를 내세우며 지하철 5호선 연장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착수에 더해 9호선 연장 검토 등을 제안했습니다.
민주당 소속 김포 지역구 국회의원도 잠시 뒤 기자회견을 열고, 김포시의 서울 편입 관련 입장을 밝힙니다.
이런 가운데 오는 9일 본회의에서 민주당이 쟁점 법안인 이른바 노란봉투법과 방송 3법 표결 처리 추진을 예고하면서 여야 대치는 극에 달할 전망입니다.
[앵커]
총선이 다가오면서 여야 모두 본격적인 선거 준비 태세에 들어갔는데, 각 당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2호 혁신안을 발표하며, 지도부와 중진 의원, 친윤계 의원들에게 내년 선거 불출마, 혹은 수도권 출마 결단을 요구했습니다.
당내 주류를 겨냥해 기득권을 내려놓고 '희생'을 택하라는 건데, 인 위원장의 요구가 받아들여진다면 여당 다수 현역 의원들의 물갈이가 현실화할 전망입니다.
다만, 단순히 선수가 높다거나 지도부에 속했다는 이유만으로 희생을 강요하는 건 오히려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는 당내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인 위원장은 당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 이준석 전 대표를 비롯한 비윤계를 포용하는 데 고심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보다 먼저 총선기획단을 꾸린 민주당은 내일 첫 회의를 엽니다.
현 지도부와 청년·여성 원외 인사를 주축으로 기획단 인선을 단행한 민주당은 큰 틀에서 총선 전략의 밑그림을 그리는 논의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당내 비주류와 비명계가 여전히 이재명 대표 체제의 총선 기구 아래에서 내년 총선 공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하는 만큼 당내 갈등의 불씨는 살아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이르면 이번 주 인재영입위원회를 띄우며 총선 체제 돌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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