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광산 생존 광부 박정하씨 "경북으로 이사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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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북 봉화광산에서 고립됐다가 221시간만에 기적적으로 생환한 광부 박정하씨가 "경북으로 이사오고 싶다"고 말했다.
5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 경북도청에서 열린 봉화 광산사고 생환 1주년 기념 간담회에 박씨는 이철우 지사에게 "1년 전 지사님의 따뜻한 배려로 생환의 기쁨을 느낄 수 있었는데, 이렇게 다시 제 첫 번째 생일을 잊지 않고 챙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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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스1) 정우용 기자 = 지난해 경북 봉화광산에서 고립됐다가 221시간만에 기적적으로 생환한 광부 박정하씨가 "경북으로 이사오고 싶다"고 말했다.
5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 경북도청에서 열린 봉화 광산사고 생환 1주년 기념 간담회에 박씨는 이철우 지사에게 "1년 전 지사님의 따뜻한 배려로 생환의 기쁨을 느낄 수 있었는데, 이렇게 다시 제 첫 번째 생일을 잊지 않고 챙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때 기적적으로 구조되면서 소중함에 대한 가치를 깨달았다"며 "살아가면서 앞으로 가족과 주변을 돌아보고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을 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철우 지사는 "기적적으로 돌아와 주신 덕분에 아직 모든 국민에게 희망을 전해 주고 계신다. 이렇게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게 돼 무척 기쁘다"며 "아직 사고 후유증으로 트라우마에 시달린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 빠른 쾌유를 바란다. 우리가 도와드릴 일이 있다면 무엇이든 하겠다"고 말했다.
봉화 광산사고는 지난해 10월 26일 봉화군 소천면 금호광산에서 수직 갱도가 붕괴해 광부 2명이 지하 190미터에 고립됐으나, 10일 만에 극적으로 구조된 사건이다.
봉화광산 사고를 계기로 산업통상자원부에서는 지난 2월 유사사고 재발을 방지하고, 안전한 광산일터 조성을 위한 '광산안전 종합대책'을 발표했으며 당시 구조 과정에서 경북도가 적극 건의한 갱내 시추가 가능한 구호용 시추기와 고심도 시추공 카메라 등 구호장비와 생환광부 박씨가 요청했던 생존박스와 무선통신 시설 설치 등도 지원될 예정이다.
news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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