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의 명물' 임난수 은행나무…6일 천연기념물 지정 축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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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는 6일 문화재청과 함께 '임난수 은행나무 천연기념물 지정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세종시 세종동(옛 충남 연기군 남면 양화리)에 있는 은행나무는 고려 말 무신 임난수(1342~1407년)의 사당 숭모각 앞에 암수 한 쌍으로 자리하고 있다.
전국 은행나무 천연기념물 25건 중 암수 한 쌍으로 지정된 건 임난수 은행나무와 충남 당진 면천 은행나무 2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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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지정…축하 공연·보존 방안 보고·지정서 전달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세종시는 6일 문화재청과 함께 '임난수 은행나무 천연기념물 지정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세종시 세종동(옛 충남 연기군 남면 양화리)에 있는 은행나무는 고려 말 무신 임난수(1342~1407년)의 사당 숭모각 앞에 암수 한 쌍으로 자리하고 있다. 높이 20m·둘레 7m로 수령 600년으로 추정된다.
1934년 발간된 연기지(燕岐誌)에는 500여년 전 임난수가 은행나무 2그루를 심었다는 기록과 세종대왕이 이곳에 임 장군의 부조묘를 건립하도록 명했다는 기록이 있다.
문화재청은 이런 역사적 가치와 전월산 자락의 숭모각과 조화를 이루는 경관적 가치 등을 고려해 지난해 5월12일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
전국 은행나무 천연기념물 25건 중 암수 한 쌍으로 지정된 건 임난수 은행나무와 충남 당진 면천 은행나무 2건이다. 나머지 23건은 단목(單木)이다.
제향을 올리는 숭모각은 임난수 장군을 모시는 사당으로, 매년 정월 대보름날 부안임씨 후손들이 모여 목신제를 지내왔다.
임난수 장군(1342~1407)은 고려말 충신으로, 세종시(당시 공주목 삼기촌)로 내려와 임금을 생각하면서 이 나무를 심은 것으로 전해진다.
'부안임씨세보(扶安林氏世譜)'의 부조사우도(不祧祠宇圖, 1647)와 충청도 공주목 '공산지(公山誌, 1859)'의 부조사우(不祧祠宇), 연기지(燕岐誌, 1934) 등에 은행나무에 관한 다양한 기록이 남아 있다.
이날 기념행사는 축하 공연, 자연유산 영상상영, 천연기념물 지정 추진 경과, 보존·활용 방안 보고, 지정서 전달 순으로 진행된다.
류제일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세종시의 대표 자연유산인 임난수 은행나무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자연유산에 대한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p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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