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62만 명분 국내 유통…3개국 연계 조직 총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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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3개국과 연계해 필로폰 62만 명 투약분을 국내로 밀반입하고 유통한 마약 조직의 총책이 구속됐습니다.
송 씨는 지난 3월, 국내 유통책인 김 모 씨에게 나이지리아 마약 조직이 헬스 보충제로 위장해 국내에 밀반입한 필로폰 20kg을 받도록 지시한 뒤, 서울·대구 등의 전국 각지 윗선을 통해 유통시킨 혐의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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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3개국과 연계해 필로폰 62만 명 투약분을 국내로 밀반입하고 유통한 마약 조직의 총책이 구속됐습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향정) 등의 혐의로 캄보디아에서 활동한 50대 총책 송 모 씨를 국내로 강제송환한 뒤 구속했다고 오늘(5일) 밝혔습니다.
송 씨는 지난 3월, 국내 유통책인 김 모 씨에게 나이지리아 마약 조직이 헬스 보충제로 위장해 국내에 밀반입한 필로폰 20kg을 받도록 지시한 뒤, 서울·대구 등의 전국 각지 윗선을 통해 유통시킨 혐의를 받습니다.
필로폰 가운데 일부는 중국과 나이지리아 총책의 각 국내 유통책에게도 전달하게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이들에 대한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지난 4월 김 씨와 국내 유통책을 차례로 검거했고, 해외에 있는 송 씨와 중국 총책, 나이지리아 총책의 신원을 파악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6월 송 씨를 적색 수배한 뒤, 송 씨의 캄보디아 내 은신처 정보를 확보해 경찰청 인터폴 ‧ 국가정보원 등과의 공조수사를 진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송 씨의 은신처가 바뀐 사실을 확인하고, 2개월간 추적한 끝에 캄보디아 프놈펜 리버사이드 인근 길거리에서 송 씨를 검거했습니다.
이후 경찰은 캄보디아 당국과 협의를 거쳐 지난 1일 송 씨를 강제 송환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국내 유통책들로부터 시가 623억 원 상당, 62만 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의 필로폰을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또 이들 조직과 연계된 총책과 국내 유통책, 투약자 등 총 76명을 붙잡아 이 가운데 15명을 구속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나머지 외국인 총책 2명도 신속히 검거해 사법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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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영 기자 (in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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