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에 42.6% 급감한 주택 인허가 면적…들어갈 집 없어지나요?[부동산백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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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올해 3분기 전국 인허가 현황에서 주거용 인허가 면적이 전년 동기 대비 42.6%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효선 NH농협 부동산 수석위원도 "원자재 가격이나 금리 인상으로 건설사들이 부담해야 할 비용이 크게 증가한 것이 인허가와 착공 물량을 전년 대비 크게 감소시킨 것으로 분석된다"며 "비용이 상승해도 그것을 다 감당할 수 있는 분양가가 나오거나 완판이 되면 괜찮은데 대내외적인 경제 불확실성으로 건설사들도 선뜻 사업 진도를 못 나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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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가격 급등은 없을 것…전략적 판단 중요"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올해 3분기 전국 인허가 현황에서 주거용 인허가 면적이 전년 동기 대비 42.6%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착공 면적 역시 57.4%나 줄어들었습니다. 건축 허가는 건설경기 선행 지표로, 착공은 동행지표로 해석하는데 모두 다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인허가와 착공이 줄면 당연하게 2~3년 후에 들어갈 집의 공급도 줄어들어서 무주택자들의 시름을 크게 만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올해 3분기에 인허가와 착공 물량이 크게 줄어든 이유는 뭘까요. 결론부터 간단하게 말하면 원자재 가격 상승, 금리 인상 등으로 건설사들이 쉽게 주택을 지을 수 없는 환경이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건설사들은 특히 지방에서 주택 분양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비용 상승 등을 고려했을 때 분양가 산정에서 특정 가격이 상품성이 있을 수 있냐에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거 같다"고 말했습니다.
김효선 NH농협 부동산 수석위원도 "원자재 가격이나 금리 인상으로 건설사들이 부담해야 할 비용이 크게 증가한 것이 인허가와 착공 물량을 전년 대비 크게 감소시킨 것으로 분석된다"며 "비용이 상승해도 그것을 다 감당할 수 있는 분양가가 나오거나 완판이 되면 괜찮은데 대내외적인 경제 불확실성으로 건설사들도 선뜻 사업 진도를 못 나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공급이 부족해지면 상품의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는데, 이런 통계들을 보면 무주택자들의 걱정이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쌓여가는 매물과, 좀처럼 늘지 않는 거래량을 보면 가격 급등의 요인은 적다고 분석했습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9월 한달 동안 서울 아파트 매매건수는 3358건으로 8월 3849건 대비 491건 줄어들었습니다. 평년 수준인 월 5000~6000건을 밑도는 수치입니다. 프롭테크 '아실'에 따르면 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량은 7만9319건으로, 연초 대비 무려 57%나 늘어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 속에서 본인의 경제력에 맞는 전략전 판단이 중요하다고 제언합니다.
송 대표는 "현재 시장 금리도 상단 8%까지 열려 있는 상황이라서 수요자 입장에서 자금 여력에 한계를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며 "이런 이유에서 무리한 구입보다는 청약을 노리거나 시장을 좀 더 관망하려는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효선 위원도 "지금은 DSR규제로 개인별로 살 수 있는 주택 가격의 상한성이 다 정해져 있는 상황"이라며 "규제가 좀 더 풀렸을 때 평소 봐 뒀던 주택을 매입하는 것이 괜찮은 전략이라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인허가와 착공 물량이 줄어들었지만 주택 매물도 계속 나오고 있는 만큼 무주택자들의 더욱 섬세한 전략이 필요한 시점으로 보입니다. 정부도 혹시 모를 공급대란을 막기 위해서 건설사들이 주택 공급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현명한 방법을 고민할 시점입니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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