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뿐만 아니었다…中 맥주 대장주, 경기 침체에 '우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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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가깝고도 먼 나라입니다.
같은 날 중국 화룬맥주는 전일 대비 0.74% 오른 41홍콩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 산업컨설팅 전문 매체 쳰잔왕에 따르면 중국 맥주 시장은 5대 기업이 시장 점유율을 나눠 갖는 구조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중국 맥주시장 점유율의 80%는 버드와이저, 화룬맥주, 칭다오맥주, 충칭맥주, 옌징맥주가 차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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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중국은 가깝고도 먼 나라입니다. 서로를 의식하며 경쟁하고 때로는 의존하는 관계가 수십세기 이어져 왔지만, 한국 투자자들에게 아직도 중국 시장은 멀게만 느껴집니다. G2 국가로 성장한 기회의 땅. 중국에서 챙겨봐야 할 기업과 이슈를 머니투데이가 찾아드립니다.
지난 3일 홍콩 증시에서 AB인베브의 아시아 법인 '버드와이저 브루잉 컴퍼니 APAC'는 전일 대비 2.27% 오른 15.34홍콩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1월3일 24.95홍콩달러였던 버드와이저 브루잉 컴퍼니 APAC의 주가는 서서히 빠지면서 이날까지 38.51% 하락했다.
같은 날 중국 화룬맥주는 전일 대비 0.74% 오른 41홍콩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소변 맥주' 논란으로 한때 주가가 대폭 내렸던 칭다오 맥주도 전일 대비 1.13% 오른 57.95홍콩달러에 장을 마쳤다. 항셍지수가 2.69% 오르면서 맥주 기업 세 곳의 주가도 나란히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산업컨설팅 전문 매체 쳰잔왕에 따르면 중국 맥주 시장은 5대 기업이 시장 점유율을 나눠 갖는 구조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중국 맥주시장 점유율의 80%는 버드와이저, 화룬맥주, 칭다오맥주, 충칭맥주, 옌징맥주가 차지해왔다. 특히 3대 기업의 점유율은 전체의 60%를 넘는다.
국내에는 지난달 논란이 됐던 칭다오맥주가 가장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버드와이저가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화룬맥주가 2위, 칭다오맥주가 3위에 올랐다. 중국 맥주 기업 가운데 연 매출 300억위안(약 5조4198억원)을 넘긴 곳도 세 곳뿐이다.
탄탄한 시장점유율과 달리 주가 약세는 두드러졌다. 홍콩 증시가 중국의 경제 성장률 둔화와 미국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12%대 하락했음을 감안해도 하락 폭은 컸다. 버드와이저 APAC의 주가 하락률이 38.51%로 가장 컸고 칭다오맥주(-25.8%)와 화룬맥주(-25.38%)가 뒤를 이었다.
이들의 약세가 실적의 영향은 아니었다. 버드와이저의 1~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5% 늘어난 55억6300만달러(7조 3487억원), 영업이익은 0.1% 늘어난 8억7900만달러(1조 1611억원)로 집계됐다. 화룬맥주와 칭다오맥주의 최근 영업익도 전년 동기 대비 플러스 성장률을 보였다.
중국 증권가에서는 맥주 기업의 주가 반등을 전망한다. 중국 내에서 맥주의 고급화 추세가 이어지고 있어서 평균 판매단가가 증가하고 있는 데다 각 기업의 주류 포트폴리오가 다양해지고 있어서다. 올해 들어 부진한 거시 경제 환경 영향으로 내수 시장 소비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음에도 호실적을 낸 것도 긍정적으로 평했다.
한편으로는 주류 업계의 경쟁 심화와 중국의 경제 성장률 둔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칭다오맥주의 논란은 주가에 단기적 영향을 주는 데에 그쳤지만 식품 안전 문제를 투자 위험 요소로 꼽은 증권사도 있었다. 린원지아 푸인국제 연구원은 "주류 산업의 수요 둔화, 고급 주류 제품의 시장 경쟁 심화, 밀과 포장재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이 투자의 위험 요소"라고 꼽았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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