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보충제인 척 마약 '623억원어치' 밀수…한국인 총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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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캄보디아에 체류하며 한국에 필로폰(메스암페타민)을 대량으로 밀반입해 유통한 한국인 남성을 강제송환해 구속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마약범죄수사대 마약 조직 총책 송모씨(52)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특가법) 위반(향정) 등의 혐의로 지난 3일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송씨는 지난 3월24일 부산을 통해 필로폰 20㎏을 밀반입해 한국에서 활동하는 중국, 나이지리아 마약 유통조직 총책 등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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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캄보디아에 체류하며 한국에 필로폰(메스암페타민)을 대량으로 밀반입해 유통한 한국인 남성을 강제송환해 구속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마약범죄수사대 마약 조직 총책 송모씨(52)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특가법) 위반(향정) 등의 혐의로 지난 3일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특가법은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에서 금지하는 마약이나 향정신성의약품 등을 수출입·제조·소지·소유 등을 했을 때 그 가액이 5000만원 이상인 경우 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고 규정한다.
경찰에 따르면 송씨는 지난 3월24일 부산을 통해 필로폰 20㎏을 밀반입해 한국에서 활동하는 중국, 나이지리아 마약 유통조직 총책 등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헬스 보충제로 위장해 밀반입된 필로폰을 국내 유통책 B씨, 한국 체류 중인 중국총책 C씨(42), 나이지리아 총책 D씨(35) 등을 통해 유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필로폰은 서울, 대구, 창원, 오산 등으로 전달됐다. 경찰은 이들을 수사하면서 62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시가 623억원 상당의 필로폰 18.7kg을 압수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올해 초 국가정보원 국제범죄정보센터로부터 나이지리아 마약상이 국내에 필로폰을 유통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6월까지 캄보디아, 중국, 나이지리아 등 해외에 거점을 둔 마약 사범의 지시를 받고 국내에 마약을 유통·판매한 한국인과 캄보디아인(6명), 중국인 11명(조선족9명), 나이지리아인(5명) 등 총 73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에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지난 9월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검거한 국내 유통책들의 마약 조달 경로 분석 등 다각적인 수사를 통해 그 배후에 연계된 캄보디아, 중국, 나이지리아 유통조직의 범행 전모를 밝히고 송씨 등 해외총책의 검거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송씨 추적에 나선 경찰은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을 통해 적색수배를 내리고 지난 6월 캄보디아 내 은신처를 특정했다. 현지 경찰과 국정원 등과 협력한 끝에 지난 7월 캄보디아 프놈펜의 길거리에서 송씨를 검거했다. 캄보디아 당국과 송환을 협의해 지난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송씨를 강제송환했다.
송씨는 경찰 조사에서 캄보디아에 있는 지인 부탁으로 필로폰을 임시 보관하는 등 도움만 준 것이지 주도적으로 마약 유통에 가담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송씨는 강제송환을 앞두고 캄보디아 교도소 수감 중에도 휴대폰 해외메신저를 통해 중국 총책과 연락하면서 '빨리 나올 테니 잡히지말고 있어라' '출소하면 연락하겠다' 등의 대화를 나눈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중앙지법은 송씨에게 도망의 염려 등 구속 사유가 있다고 판단해 지난 3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적색 수배한 외국인 신분의 해외 마약상 2명에 대해서도 인터폴 국가정보원 등과 공조하여 신속히 검거하여 사법 처분을 받게 할 계획이다.
정세진 기자 sej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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