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이마트에 전기차 충전기 공급···올해만 점포 30곳에 설치
LG전자가 국내 대형 유통업체 이마트 매장을 거점 삼아 전기자동차 충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에만 이마트 매장 30여곳에 전기차 충전기 및 관련 솔루션을 공급했다고 5일 밝혔다.
LG전자와 이마트는 가장 최근인 지난 3일에는 창고형 매장 브랜드인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 경기 동탄점에서 전기차 충전소 개소식을 가졌다.
LG전자는 이마트 이용객의 체류시간 및 편의를 고려해 100킬로와트(kW) 급속충전기, 7kW 완속충전기를 전국 이마트 30여개 점포에 설치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전기차 충전기 전문업체 애플망고(현 ‘하이비차저’)를 인수하며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에 뛰어들었다. 지난 5월부터 급속과 완속 등 총 4종의 전기차 충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100kW 급속 충전기는 DC콤보 어댑터를 사용하는 차량 2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어,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충전기에 탑재된 24인치형(대각선 약 60cm) 화면에서는 충전 상태를 비롯해 매장 내 행사 안내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LG전자는 전기차 충전기와 연동하는 클라우드 기반 통합 관제 솔루션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이마트는 전국 매장 내 충전기 현황을 한 눈에 보고 원격 관리할 수 있다. 관제 솔루션은 이마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연동된다. 고객은 이를 활용해 전기차 주차 공간을 찾고, 관련 정보도 검색할 수 있다.
고객이 충전하며 사용한 전력량 등의 데이터는 이마트의 결제 플랫폼과도 연결된다. 고객은 이마트 포인트로 충전요금을 결제하거나 적립해 둔 포인트를 활용해 충전도 가능하다.
지난 7월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뛰어난 제조 역량과 글로벌 오퍼레이션 및 서비스망, B2B 사업을 통해 확보한 버티컬 고객 네트워크 통해 전기차 충전사업을 조 단위 사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독일 컨설팅업체 롤랜드버거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충전 시장 규모는 2030년 1860억달러(약 244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프고 계속 커지는 켈로이드 흉터··· 구멍내고 얼리면 더 빨리 치료된다
- “남잔데 숙대 지원했다”···교수님이 재워주는 ‘숙면여대’ 대박 비결은
- [스경X이슈] 반성문 소용無, ‘3아웃’ 박상민도 집유인데 김호중은 실형··· ‘괘씸죄’ 통했다
- ‘해를 품은 달’ 배우 송재림 숨진 채 발견
- 윤 대통령 골프 라운딩 논란…“트럼프 외교 준비” 대 “그 시간에 공부를”
- ‘검찰개혁 선봉’ 박은정, 혁신당 탄핵추진위 사임···왜?
- 한동훈 대표와 가족 명의로 수백건…윤 대통령 부부 비판 글의 정체는?
- “그는 사실상 대통령이 아니다” 1인 시국선언한 장학사…교육청은 “법률 위반 검토”
- 3200억대 가상자산 투자리딩 사기조직 체포… 역대 최대 규모
- 머스크가 이끌 ‘정부효율부’는 무엇…정부 부처 아닌 자문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