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간 발달장애 학생 가르친 김도순씨 등 3명에 'LG의인상'

김민성 기자 2023. 11. 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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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복지재단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봉사와 선행을 이어 온 김도순씨(79·여), 곽경희씨(62·여), 남기엽 소방위(45)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했다고 5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1996년부터 28년간 매주 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발달장애 학생 재봉 지도, 지역 노인 및 장애인을 위한 수선·목욕 봉사 등 활동을 해왔다.

김씨 또한 3급 지체장애로 다리가 불편함에도 지금까지 1500회 이상의 재봉 지도를 포함해 2만시간의 자원봉사 활동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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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경희씨, 미혼모 입양아 입을 배냇저고리 만들어 기부
남기엽 소방위, 추락 위험 이웃 구조해
곽경희씨(62·여)가 미혼모 입양아를 위해 만든 배냇저고리를 들고 있다.(LG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LG복지재단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봉사와 선행을 이어 온 김도순씨(79·여), 곽경희씨(62·여), 남기엽 소방위(45)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했다고 5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1996년부터 28년간 매주 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발달장애 학생 재봉 지도, 지역 노인 및 장애인을 위한 수선·목욕 봉사 등 활동을 해왔다.

김씨 또한 3급 지체장애로 다리가 불편함에도 지금까지 1500회 이상의 재봉 지도를 포함해 2만시간의 자원봉사 활동을 이어왔다.

김씨는 "장애로 인해 한 때 비관한 적도 있었으나 봉사를 통해 더 큰 행복을 찾았다"라며 "몇년 전 재봉을 가르쳤던 학생이 국제장애인올림픽에서 수상한 일은 두고두고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곽씨는 사회적 기업인 '바늘한땀 협동조합'을 운영하며 2005년부터 19년간 미혼모 입양아가 입을 배냇저고리와 독거노인을 위한 수의를 만들어 기부하고 있다.

코로나19 시기에는 1만개 이상의 면 마스크를 만들어 기부하기도 했다.

LG의인상을 수상한 김도순씨(79·여). 김씨는 28년간 매주 발달장애 학생에게 재봉을 가르치는 등 봉사활동을 해왔다.(LG제공)

남 소방위는 지난 9월 위기에 처한 이웃을 구조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남 소방위는 전북 전주시 한 고층 아파트 단지 베란다에 매달려 있는 20대 여성을 목격, 아래층 주민의 도움을 받아 여성을 구조했다.

LG관계자는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오랜 기간 바느질 봉사를 해온 두 분과 쉬는 날에도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쓴 소방관의 따뜻한 헌신이 우리 사회에 더욱 확산되기를 바라는 뜻에서 의인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LG의인상을 수상한 남기엽 소방위(45). 남 소방위는 위기에 처한 이웃을 구조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LG 제공)

LG의인상은 지난 2015년 '사회 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故)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제정됐다.

구광모 ㈜LG 대표가 취임한 이후에는 사회 곳곳에서 봉사와 선행을 다하는 일반 시민으로 시상 범위를 확대했다. 현재까지 수상자는 총 217명이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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