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한미일 군사협력 강화에 "대결 몰아오는 전쟁 동맹"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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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5일 한미일 군사협력을 겨냥해 "대결과 전쟁의 격랑을 몰아오는 전쟁동맹"이라며 거듭 비난하고 나섰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지난 10월 미국은 '해양차단·대해적훈련'의 간판 밑에 일본, '괴뢰'(한국을 지칭)들과의 해상합동군사연습을 감행했다. 오래 전부터 국제사회의 경계와 우려 대상이 돼온 '아시아판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가 드디어 그 흉체를 드러내고 실제적인 가동단계에 진입했다"고 이같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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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이 5일 한미일 군사협력을 겨냥해 "대결과 전쟁의 격랑을 몰아오는 전쟁동맹"이라며 거듭 비난하고 나섰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지난 10월 미국은 '해양차단·대해적훈련'의 간판 밑에 일본, '괴뢰'(한국을 지칭)들과의 해상합동군사연습을 감행했다. 오래 전부터 국제사회의 경계와 우려 대상이 돼온 '아시아판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가 드디어 그 흉체를 드러내고 실제적인 가동단계에 진입했다"고 이같이 주장했다.
신문은 "이 심상치않은 사태는 전적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대한 군사적 패권과 지배를 노리는 미국의 흉계와 배후조종의 산물"이라며 "미국은 오래 전부터 일본과 '괴뢰'들을 세계 제패 전략 실현의 돌격대로 써먹을 흉심 밑에 3각 군사동맹 조작에 광분했다"고 비난했다.
신문은 "미국과 그 하수인들이 떠드는 '위협'과 '도발'은 철두철미 주객이 전도됐다. 조선반도(한반도) 지역 평화를 위협하고 전쟁의 불구름을 몰아오는 장본인은 미국과 일본, 괴뢰들"이라며 한반도 일대 군사적 긴장의 책임을 거듭 한미일에 돌렸다.
신문은 특히 미국을 향해 "(4월) '워싱턴 선언' 발표 후 조선반도에 핵 전략자산들을 무시로 출몰시키며 우리 국가(북한)에 대한 핵전쟁 위협을 사상 최악 수준으로 극대화하고, 대만 문제를 야기하면서 중국의 핵심 이익에 칼을 대고 있으며, 러시아의 전략적 공간을 극도로 압박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신문은 "(한미일) 3각 군사동맹의 본격적 가동이 국제사회의 강한 경계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건 당연하다"며 "3각 군사동맹 마차를 미친듯 몰아대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의 망동이 핵전쟁 발발과 3차 대전의 확대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북한은 최근 매체들을 동원해 한미일 3국 간 군사협력 움직임을 경계하며 비판하는 보도를 연일 내보내고 있다. 관영 조선중앙통신도 전날 국제문제평론가 김명철 명의의 글에서 한미일 군사협력이 한반도 정세를 '통제 불능 상태'에 빠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한미일 3국 간 군사협력 강화는 북한의 '불법적' 핵·미사일 개발 및 도발 위협에 따른 것임을 감안할 때, 북한의 이 같은 주장은 그 '책임 전가'를 통해 추가 도발 명분을 쌓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은 현재 러시아의 지원 아래 정찰위성 발사를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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