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간 4억… 교회 헌금 빼돌려 쓴 70대 장로
정성원 기자 2023. 11. 5. 09:58
교회 재정을 담당하면서 16년간 4억2000만원의 교회 재산을 빼돌린 70대 장로가 법정구속 됐다.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2단독 박현진 부장판사는 업무상 횡령 혐의로 기소된 A(72)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강원 횡성군 한 교회 장로인 A씨는 지난 2015년 1월 5일 교회 돈 230만원을 자기 명의의 다른 계좌로 이체하는 등 2000년부터 2016년 11월까지 16년간 4억 2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헌금 등 수입금을 자기 통장에 이체하거나 교회 재정에 쓰이는 계좌에 입금하기 전 빼내 비용 처리하는 수법으로 돈을 빼돌렸으며, 이 돈은 생활비와 채무 변제 등에 사용했다.
박 부장판사는 “범행을 인정하고 교회에 2억 5638만원을 반환한 점 등을 양형에 참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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