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혁신안에 국민의힘 주류·친윤 의원 행보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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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당내 주류를 거론하며 내놓은 인적 쇄신 요구의 파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인 위원장이 발언한 소위 '희생론'의 대상은 당 지도부, 영남 다선, 그리고 친윤(친윤석열)으로 평가받는 국민의힘 의원들이다.
인 위원장의 인적 쇄신 요구가 대체로 수용된다고 가정했을 때 당의 공천 혁신안까지 겹치면 절반 가까운 현역 물갈이가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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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당내 주류를 거론하며 내놓은 인적 쇄신 요구의 파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인 위원장이 발언한 소위 ‘희생론’의 대상은 당 지도부, 영남 다선, 그리고 친윤(친윤석열)으로 평가받는 국민의힘 의원들이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들이 인 위원장의 강력한 희생 요구에 따라 불출마 또는 수도권 험지 출마 선언을 할 경우 다수의 현역 의원 물갈이가 현실화할 수 있다. 특히 영남권에서 인 위원장의 요구에 부응하는 선언이 하나둘 터져 나오면 당 전반에 도미노 효과가 일어날 수 있을 전망이다.
국민의힘의 텃밭으로 여겨지는 영남은 지도부 출신, 다선 의원도 많지만, 당에 대한 안정적 지지세를 노리고 출마를 희망하는 후보들이 몰리는 경향이 있다. 선거 때마다 현역 교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컸다.
친윤 핵심으로 분류되는 의원 가운데 당의 ‘메가시티 서울’ 구상과 맞물려 이미 수도권 출마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경기 하남에서 출마를 준비 중인 초선 비례 이용 의원은 이번 ‘인요한 쇄신안’에 대해 적극 수용 의사를 공개적으로 표명했다. 그는 지난 대선 때 윤석열 당시 대통령 후보의 수행실장을 지냈다.
용산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이 대거 총선에 차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친윤계 중진들이 수도권 험지로 지역구를 옮길 가능성도 제기된다. 인 위원장의 인적 쇄신 요구가 대체로 수용된다고 가정했을 때 당의 공천 혁신안까지 겹치면 절반 가까운 현역 물갈이가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일단 혁신위의 2호 안건으로 발표된 ‘현역 평가 후 하위 20% 공천 원천 배제’, ‘의원 정수 10% 감축’ 등 역시 일정 수준의 현역 물갈이를 상수로 하고 있다. 하위 20% 공천 배제의 경우 이달 초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당무감사 결과에서 이뤄질 수도 있다. 사실상 ‘1차 컷오프’가 되는 셈이다.
인적 쇄신의 또 다른 한 축인 인재 영입 작업도 총선에 뛸 대표선수 교체 과정과 맞물려 갈 수밖에 없는 만큼 ‘현역 물갈이’ 작업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총선 인재영입위원장에 이철규 전 사무총장을 임명한 국민의힘은 이번 주 초 인재영입위를 정식 출범하고서 영입 인사들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더불어민주당도 국민의힘 혁신위의 인적 쇄신안이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는 민주당의 내년 총선 밑그림을 주도할 총선기획단의 행보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총선기획단은 오는 6일 공식 출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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