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신호에 건너세요”…중부서, 노령층 교통안전 교육 실시

2023. 11. 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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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기사는 경찰에 "우회전하기 위해 왼쪽에서 오는 오는 차량들을 보느라 오른쪽에 사람이 지나가는 것을 미처 보지 못했다"고 했다.

중부경찰서 관계자는 "최근 어르신들의 무단횡단과 우회전 대형차량 사각지대에 의한 보행 중 교통사고 사례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며 "방문교육과 홍보를 통해 사고를 줄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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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어르신 교통안전 교육’ 실시
어르신 보호 형광반사 스티커를 부착한 가드레일. [서울 중부경찰서 제공]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 1. 지난달 30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서 60대 여성이 우회전하는 전세버스에 치여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버스 기사는 경찰에 “우회전하기 위해 왼쪽에서 오는 오는 차량들을 보느라 오른쪽에 사람이 지나가는 것을 미처 보지 못했다”고 했다.

# 2. 지난달 28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의 한 횡단보도에서 80대 여성이 녹색불이 켜진 상태에서 건너다 우회전하는 8.5톤 트럭에 치여 숨졌다. 트럭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사람이 지나가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지난 10월 한 달 동안 노령층의 보행 중 교통 사고 예방을 위한 ‘찾아가는 어르신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했다.

어르신 보행교통사고 예방 안전수칙. [서울 중부경찰서 제공]

최근 급증하는 무단횡단, 우회전 대형차량에 의한 교통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지역 내 경로당 20곳과 어르신 500여명을 대상으로 방문 교육을 실시했다. ▷절대로 무단횡단을 하지 말고 ▷녹색신호가 깜빡이면 다음 신호에 건너고 ▷좌우를 꼭 살피고 건너야 한다는 내용이다.

또 노인 이동량이 높은 경로당, 복지센터 주변 교차로 6곳에 어르신 보호 형광반사 스티커를 부착하기도 했다. 노인 보호구역에는 제한속도 30km, 일반도로에서는 제한속도 50km 스티커를 부착했다. 신당경로당·필동경로당·장충단공원 경로당·장충교회 앞 교통섬·신당누리센터·퇴계로 5가에 스티커가 부착됐다.

중부경찰서 관계자는 “최근 어르신들의 무단횡단과 우회전 대형차량 사각지대에 의한 보행 중 교통사고 사례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며 “방문교육과 홍보를 통해 사고를 줄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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