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와 T1, 롤드컵서 LPL을 막아라! LCK의 마지막 희망

김지만 2023. 11. 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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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엇게임즈

[스포티비뉴스=김지만 기자] 롤드컵 무대에서 기대를 모은 한국 LCK 대표 팀들이 중국팀들에 연이어 패배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제 남은 팀은 페이커 이상혁을 앞세운 T1 한 팀 뿐이다.

5일 오후 5시 T1은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2023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8강 4경기를 중국의 LNG와 치른다. 디플러스 기아의 스위스 스테이지 탈락, 젠지와 KT롤스터의 롤드컵 8강 탈락으로 마지막 남은 T1이 LCK의 희망으로 급부상했다.

T1과 LNG 두 팀은 모두 좋은 경기력으로 롤드컵 본선 무대인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3승 1패를 기록, 8강 진출에 성공했다. T1은 첫 경기 팀리퀴드와의 경기를 승리하고 이후 젠지와의 2경기는 패배했지만 C9과 BLG를 차례대로 격파해 녹아웃에 올라섰다. LNG도 프나틱, C9과의 승리 이후 징동에 패배를 기록했지만 이후 KT롤스터를 잡으며 상위 라운드에 올랐다.

양 팀 모두 경기를 거듭하며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고 모두 본인 리그의 1시드에게 1패를 당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또한 스위스 스테이지 마지막 경기에서 상대방을 압도하는 놀라운 경기들을 펼쳐 롤드컵 우승컵을 들어 올릴만한 능력이 있음을 스스로 입증했다.

T1은 명실상부한 리그오브레전드 최강 팀이다. 비록 올 하반기 페이커 부상, 리그 우승 실패 등으로 하락세를 겪긴 했지만 3명의 선수들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계기로 선수들의 자신감과 경기력을 회복했고 스위스 스테이지에서도 물오른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팬들의 기대치를 만족시켰다.

LNG은 중국 LPL내에서 떠오르는 강팀이다. 이번 롤드컵은 3시드로 올라섰지만 지난 써머 시즌에서 BLG를 격파하고 결승에 올라 징동과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 정도로 다른 팀들의 위협이 됐다. 때문에 LNG를 이번 롤드컵의 다크호스로 평가하는 시선도 많다.

▲ ⓒ라이엇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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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은 전라인 어떤 선수든 경기를 뒤집을 만한 캐리력을 보유한 것이 특징이다. 마지막 경기였던 BLG전 2세트에서는 케리아의 탐켄치가 선수들의 생존 확률을 올리고 오너의 자르반이 데미지를 분산하는 동시에 구마유시가 징크스로 킬을 올리며 초반 불리한 경기를 역전, 강팀다운 경기력을 자랑했다.

LNG 또한 이번 롤드컵에서 뒷심 좋은 팀으로 자리매김했다. 마지막 스위스 스테이지 경기였던 KT롤스터전에서 초반 킬을 내주며 위기도 있었지만 결국 후반 챔피언의 조합과 전투 직전 한 타를 여는 전개 과정에서 최고의 이득을 가져갈 수 있는 똑똑한 경기를 펼쳐 결국 8강행을 만들었다.

결국 두 팀의 8강전은 실수를 최소화하며 선수 개개인의 기량보다 팀원들끼리의 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는 팀이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팬들과 전문가들의 예측은 확실히 T1 승리에 쏠려 있지만 냉정히 실력적으로만 평가한다면 LNG가 T1을 넘을 수 있는 기량을 보유하고 있어 결과를 속단할 수 없다.

핵심 라인은 역시 미드다. 리빙 레전드 페이커 이상혁이 버티고 있는 T1과 중국 LPL의 최고 미드라이너로 거듭난 LNG의 스카웃 이예찬의 맞대결에도 큰 관심이 쏠려있다. T1의 연습생 시절부터 페이커를 롤모델 삼아 성장한 이예찬과 여전히 수준급의 맵 컨트롤과 리딩으로 T1의 승리를 견인하고 있는 이상혁의 만남은 경기 이후에도 여러모로 회자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LNG가 승리하게 되면 올해 롤드컵 4강은 중국 LPL 4팀이 모두 차지하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한국에서 열리는 롤드컵에 중국팀 잔치가 펼쳐지는 것이다. 반대로 T1이 승리를 거두면 LCK 유일한 생존팀으로 4강에 올라 LCK 자존심을 지키는 동시에 LPL의 우승을 저지하기 위한 마지막 등불로 준결승 징동전에 나선다.

두 팀의 맞대결 결과는 5일 오후 5시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지는 5판 3선승제 경기로 판가름날 전망이다. 과연 T1과 LNG 중 어떤 팀이 승리를 거두고 롤드컵 4강에 오를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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