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프코리안' 제시카 페굴라, 2023 WTA 파이널스 결승 선착.. 연승 행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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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 페굴라(미국, 5위)가 2023 WTA 파이널스(총상금 미화 900만 달러(약 122억 원)) 결승에 올랐다.
페굴라는 4일(현지시간), 멕시코 칸쿤 파라디수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WTA 파이널스 준결승에서 복식 파트너이자 올해 US오픈 챔피언, 코코 고프(미국, 3위)를 6-2 6-1로 제압했다.
페굴라는 본인의 직전 대회였던 코리아오픈 5연승부터 시작해 WTA 공식 대회 단식 연승 숫자를 9까지 늘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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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 페굴라(미국, 5위)가 2023 WTA 파이널스(총상금 미화 900만 달러(약 122억 원)) 결승에 올랐다. 이번 대회 전승 행진(4전승)을 이어가고 있다. 생애 첫 파이널스 타이틀 획득에 한 걸음만을 남겨두었다.
페굴라는 4일(현지시간), 멕시코 칸쿤 파라디수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WTA 파이널스 준결승에서 복식 파트너이자 올해 US오픈 챔피언, 코코 고프(미국, 3위)를 6-2 6-1로 제압했다.
이번 대회 극과 극을 보이고 있는 두 선수의 컨디션이 1세트부터 고스란히 드러났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전승 행진 중인 페굴라는 1세트에서만 3개의 브레이크를 기록하며 고프를 완벽하게 따돌렸다.
반면 온스 자베르(튀니지, 6위)와의 경기 이후 컨디션이 급격히 떨어진 고프는 1세트 17개의 언포스드에러를 범하며 여전히 영점이 잡히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페굴라의 1세트 전체 포인트는 28점이었는데, 고프는 무려 19점(언포스드에러 17개, 더블폴트 2개)을 본인의 실수로 헌납했다. 페굴라가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손쉽게 1세트를 따낼 수 있었다.
2세트에서도 이러한 양상이 계속됐다. 페굴라는 본인의 게임을 가볍게 지켜낸 반면 고프는 첫 게임부터 브레이크를 당하며 처음부터 끌려갔다. 고프는 최대한 실수를 줄여가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려 했으나 랠리 싸움에서 페굴라의 컨디션이 너무 좋았다. 페굴라는 2개의 위너 뿐이었지만, 언포스드에러도 딱 2개 뿐이라는 극강의 집중력으로 2세트도 손쉽게 마무리했다.
2세트 4-1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안개비로 인해 잠시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으나 페굴라의 집중력에 전혀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페굴라는 본인의 직전 대회였던 코리아오픈 5연승부터 시작해 WTA 공식 대회 단식 연승 숫자를 9까지 늘린 상태다. 파이널스 대회에는 작년 처음 참가했으나 3패로 조별 예선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겼었는데, 올해에는 완전히 상반된 모습으로 결승까지 올랐다.
페굴라의 어머니는 미국으로 입양된 한국인으로, 페굴라는 스스로를 '하프-코리안'이라 부르고 있다. 지난 코리아오픈에서 많은 국내 팬들에게 친절한 팬서비스를 제공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페굴라는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 2위) 경기의 승자와 결승에서 격돌한다. 사발렌카(1승 4패), 시비옹테크(3승 5패) 등 상대전적은 모두 페굴라의 열세이지만, 이번 대회 그녀의 컨디션은 상대 전적을 무시해도 될 정도로 매우 좋다.
다만 페굴라는 복식 경기도 치뤄야 한다. 아직 페굴라의 조별 예선 경기가 끝나지 않았고, 경우에 따라서는 페굴라-고프 조가 복식 4강에도 진출할 수 있는 상황이다. 페굴라는 결국 4일, 최대 복식 2경기에 출전할 수도 있다는 부분은 변수가 될 전망이다.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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