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장관, 일본에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국민 우려 전달

황사 저감 대책 마련도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국민 우려를 일본 측에 전달했다. 

5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4일 한 장관은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제24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TEMM24)에서 “일본은 과학적·국제적 기준에 부합하게 국제사회에 발표한 계획대로 방류를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화진 환경부장관(왼쪽)이 4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제24차 한국·일본중국 3국 환경장관회의에서 이토 신타로 일본 환경성 장관, 황룬치우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과 함께 공동합의문 서명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환경부 제공

이어 ”사람과 환경에 악영향이 없도록 오염수가 처리돼야 한다“며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하고 공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회의에선 대기질 개선과 생물다양성 보전 등의 협력 방향을 규정한 ‘공동합의문’이 채택되기도 했다. 

합의문에 따르면 올해 6월 한중일이 몽골과 협력해 황사 관련 공동조사를 시작한데 더해 앞으로는 협력을 통해 황사 피해를 저감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한화진 환경부장관이 4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제24차 한국·일본중국 3국 환경장관회의 합동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환경부 제공

한 장관은 “3국은 인접국으로서 환경영향을 주고받기 때문에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3국 환경장관회의를 활용해 황사, 미세먼지,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등 3국 환경 현안에 대한 각 분야별 협력 이행성과를 점검하고 해결방안을 찾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이민경 기자 m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