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물가 관리 TF' 가동 방침… 우유 등 7개 먹거리 물가 집중 관리

최경진 2023. 11. 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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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물가를 전담 관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7개 주요 품목의 담당자를 지정해 식품의 물가를 품목별로 집중 관리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특히 주요 가공식품 물가를 관리할 TF를 신속히 구성해 TF 내에서 품목 담당자들이 시장 동향을 수시로 점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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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9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 우유 판매대 모습. 연합뉴스

정부가 물가를 전담 관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7개 주요 품목의 담당자를 지정해 식품의 물가를 품목별로 집중 관리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관리 대상은 서민들이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라면과 빵, 과자, 커피, 아이스크림 등 가공식품과 국제가격이 작년보다 35% 오른 설탕, 원유(原乳) 가격 인상 여파로 가격이 상승한 우유까지 모두 7가지 품목이다.

통계청이 내놓은 지난 달 소비자 물가동향을 보면 아이스크림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 대비 15.2% 뛰었으며 우유는 14.3% 올랐다.

빵은 5.5% 올랐으며 과자·빙과류·당류는 10.6%가 오르고 커피·차·코코아는 9.9% 상승했다.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 경제장관회의 겸 물가 관계 장관회의에 참석해 물가 안정을 위한 각 부처의 관리를 강화를 핵심으로 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농식품부는 특히 주요 가공식품 물가를 관리할 TF를 신속히 구성해 TF 내에서 품목 담당자들이 시장 동향을 수시로 점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물가 상황이 너무 안 좋으니 밀착 관리해보자는 것”이라면서 “농산물은 품목별로 담당이 있지만 식품 물가는 한 명이 하느라 벅찬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농식품부에서 가공식품 물가는 푸드테크정책과에서 사무관 한 명이 담당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유관기관 협의와 내부 논의를 거쳐 TF를 짜려고 한다”며 “두 명가량의 인력 증원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TF는 장기적인 조직이 아니라 물가가 안정될 때까지 일시적으로 운영될 것이라 행정안전부와 협의하지 않아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2일 비상 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모든 부처가 물가 안정을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는 범부처 특별물가안정체계를 즉시 가동할 것”이라면서 각 부처 차관이 물가 안정책임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회의에서 주요 식품의 담당자를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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