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질란테' 입대가 아쉬워지는 남주혁의 이중생활

아이즈 ize 이덕행 기자 2023. 11. 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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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남주혁은 지난 3월 입대하며 군 복무를 시작했다.

현재 현역 복무 중인 남주혁이 입대 전 마지막으로 선택한 작품은 디즈니+ 오리지널 '비질란테'다.

동명의 웹툰으로 하는 '비질란테'에서 남주혁은 두 얼굴을 가진 김지용 역을 맡았다.

김지용(남주혁)이 비질란테가 될 수밖에 없던 이유를 시작으로 경찰대생이 된 지용의 이중생활이 계속해서 비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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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이덕행 기자

/사진=디즈니+

배우 남주혁은 지난 3월 입대하며 군 복무를 시작했다. 현재 현역 복무 중인 남주혁이 입대 전 마지막으로 선택한 작품은 디즈니+ 오리지널 '비질란테'다. 동명의 웹툰으로 하는 '비질란테'에서 남주혁은 두 얼굴을 가진 김지용 역을 맡았다. 남주혁은 우리가 익히 봐온 훈훈한 모습과 전혀 본 적 없는 다크한 모습을 동시에 보여주며 그의 군백기를 더욱 아쉽게 만들고 있다. 

디즈니+ 오리지널 '비질란테'는 낮에는 법을 수호하는 모범 경찰대생이지만, 밤이면 법망을 피한 범죄자들을 직접 심판하는 비질란테로 살아가는 김지용과 그를 둘러싸고 다른 목적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스릴러다. '비질란테'는 '무빙', '최악의 악'으로 탄력을 받은 디즈니+가 상승세를 이어갈 작품으로 주목을 받았다. 부산 국제영화제에서 3회 분량을 선공개했던 디즈니+는 3일 언론시사회를 개최했다. 이번에도 총 8회 분량 중 3회 분량이 공개됐다. 

방대한 양의 원작을 8부작으로 축소하는 과정에서 많은 사건들이 빠져나갔다. 그러자 더 스피디한 전개가 되며 순식간에 시청자를 빨아들인다. 김지용(남주혁)이 비질란테가 될 수밖에 없던 이유를 시작으로 경찰대생이 된 지용의 이중생활이 계속해서 비쳐진다. 다양한 악인을 처치하는 과정에서 사건 하나하나를 자세히 풀어내기보다는 이들을 처단하는 모습에 더 많은 비중을 할애한다. 시원시원한 액션신은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사이다' 그 자체다. 

/사진=디즈니+

특히 김지용으로 분한 남주혁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남주혁은 낮에는 모범적인 경찰대생이 되어 훈훈한 제복핏과 청춘물을 연상케 하는 모습을 선보이다. 어쩌면 익숙할 수 있는 남주혁의 모습이다. 그러나 밤이 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다크히어로로 변신, 악을 응징한다. 특히 정의감보다는 개인적인 이유로 이중생활을 시작한 지용의 내면에 담긴 분노를 눈빛에 담아내는 장면이 강렬하다. 그동안 남주혁에게서는 볼 수 없는 모습이기 때문에 한동안 그의 연기를 볼 수 없다는 사실이 더 아쉽다.

여기에 압도적인 피지컬을 자랑하는 조헌(유지태)과 비질란테라는 이름을 최초로 명명하고 이를 이용하려는 최미려(김소진) 등 다양한 가치관을 가진 인물들이 서로 부딪히며 뒤의 내용을 궁금하게 만들었다. 본격적으로 정체가 나오지 않은 조강옥(이준혁)의 정체 역시 다음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다. 

/사진=디즈니+

원작 웹툰이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이유는 시원시원한 전개로 '사이다'를 선사하는 동시에 법의 허점을 꼬집으며 많은 공감을 얻었기 때문이다. 오리지널 시리즈 역시 실제 사건을 연상케 하는 에피소드들이 등장, 교묘하게 법망을 빠져나온 범죄자들을 처단하는 장면이 계속된다.

그렇다고 악인이라고 무조건 처벌하는 건 아니다. 법망을 악용한 것도 모자라, 자신의 행동에 대한 반성과 뉘우침이 없는 사람들만이 그 대상이다. 그렇기 때문에 무조건 사적제재를 조장하거나 옹호한다고 볼 수만은 없다. 나아가 모방범죄, 새로운 비질란테의 등장 등 지용도 예측할 수 없던 사건이 연달아 벌어지며 시청자들에게 생각할 거리도 던져준다. 

'더 글로리', '모범택시' 시리즈, '국민사형투표' 등 사적 제재를 소재로 한 작품들은 계속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작품이 아닌 현실 세계에서도 가해자들의 신상을 폭로하는 SNS 계정이 등장하며 많은 인기를 끌기도 했다. '비질란테' 역시 이러한 지점에서 시청자들이 보고 싶어 하는 장면을 정확하게 짚어준다. 동시에 사적제재, 나아가 법과 정의에 대한 굵직한 메시지 역시 담아냈다. 8일 디즈니+에서 최초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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