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매래퍼 최강자는?…칠곡 '보람할매연극단'·'수니와칠공주' 배틀대회

정우용 기자 2023. 11. 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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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칠곡군에서 국내 최초로 할머니 래퍼들이 실력을 겨루는 배틀이 펼쳐졌다.

5일 칠곡군에 따르면 전날 왜관 원도심에서 열린 쩜오골목축제에서 '나 어릴 적 왜관'을 주제로 '보람할매연극단'과 '수니와칠공주' 할머니 래퍼들의 배틀대회가 열렸다.

'보람할매연극단'과 '수니와칠공주'는 칠곡군 성인문해교육을 통해 뒤늦게 한글을 깨치고 랩에 도전한 할머니들로 구성된 8인조 래퍼 그룹들이다.

이날 배틀대회의 심사위원은 래퍼 슬리피와 김재옥 칠곡군수가 함께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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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할매래퍼들이 지난 4일 경북 칠곡 왜관 쩜오시장에서 열린 배틀대회에서 랩을 하고 있다. (칠곡군 제공)/2023.11.5/뉴스1

(칠곡=뉴스1) 정우용 기자 = 경북 칠곡군에서 국내 최초로 할머니 래퍼들이 실력을 겨루는 배틀이 펼쳐졌다.

5일 칠곡군에 따르면 전날 왜관 원도심에서 열린 쩜오골목축제에서 '나 어릴 적 왜관'을 주제로 '보람할매연극단'과 '수니와칠공주' 할머니 래퍼들의 배틀대회가 열렸다.

'보람할매연극단'과 '수니와칠공주'는 칠곡군 성인문해교육을 통해 뒤늦게 한글을 깨치고 랩에 도전한 할머니들로 구성된 8인조 래퍼 그룹들이다.

이날 배틀대회의 심사위원은 래퍼 슬리피와 김재옥 칠곡군수가 함께 맡았다. 슬리피는 전날 칠곡할매래퍼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슬리피는 칠곡할머니 래퍼들에게 랩을 지도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슬리피는 배틀대회에서 축하공연을 했으며 할매래퍼그룹 대결은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슬리피는 "칠곡 할머니들로부터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섰던 예전의 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며 "할머니들의 삶과 인생이 담긴 랩이 많은 국민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홍보대사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욱 군수는 "할머니가 랩을 하시는 경우도 흔치 않지만, 할머니 그룹의 배틀은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며 "이번 대회를 통해 칠곡을 알리고 아흔이 넘어 랩을 하는 어르신처럼 국민에게 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가 전달되길 바란다"고 했다.

news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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