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 탈퇴 아니지만 5년간 단체활동 NO…가수 엔 아닌 배우 차학연 행보[종합]
[뉴스엔 황혜진 기자]
배우 차학연(빅스 활동명 엔)이 소속 그룹 빅스 신곡 활동 불참을 결정했다.
빅스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측은 11월 5일 공식 채널을 통해 빅스가 11월 21일 오후 6시 미니 5집 앨범 'CONTINUUM'을 발매한다고 발표했다.
빅스가 단체 활동을 재개하는 건 2019년 싱글 'PARALLEL' 이후 약 4년 2개월 만이다. 앨범 발매는 2018년 정규 3집 'EAU DE VIXX' 활동 이후 5년 7개월여 만인 만큼 국내외 팬들의 뜨거운 관심과 기대가 모였다.
팀의 리더인 차학연(엔)은 이번 신보 활동에도 참여하지 않는다. 빅스 소속사 측은 "멤버 레오, 켄, 혁 3인 체제로 앨범 발매 및 활동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차학연은 엔은 2018년 4월 정규 3집 'EAU DE VIXX' 활동 이후 빅스 단체 활동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2019년 3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 2020년 10월 7일 전역한 그는 2021년 tvN 드라마 '마인'과 '배드 앤 크레이지', KBS 2TV '얼룩', MBC '조선변호사' 등에 출연하며 배우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방송되는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에 출연 중이다.
차학연은 5일 빅스 공식 팬카페를 통해 "어떻게 말을 이어가야 할지 너무나 막막해서 글이 잘 써지지 않지만 한참을 망설이다 용기를 내 본다. 이번 앨범 활동에 참여하지 못해 빅스 무대에서 인사를 드릴 수 없게 돼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고 운을 뗐다.
빅스 활동 불참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불참을 결정한 이유는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차학연은 "오늘 이야기를 꺼낼 때까지 마음이 많이 무거웠다. 때마다 보내주신 편지들을 통해 별빛(빅스 팬덤명)의 마음을 모르지 않기 때문이다. 기약 없는 기다림에 팬 분들이 힘들어하시는 모습과 지금 빅스를 지키고 있는 멤버들에게도 부담을 지어주는 건 아닌가 생각도 많았다. 오랜 시간 멤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상의했지만 결국 이번 활동에 빅스의 리더 엔으로서 함께하지 못하게 됐고 기대감이 컸을 팬 분들께 또 한 번 실망감을 드리게 돼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저 때문에 마음고생했을 내 별빛들, 여전히 절 빅스의 맏형으로 인정해 주고 함께 고민해 주는 레오, 켄, 혁에게 진심으로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 큰 만큼 이번 앨범 활동을 함께할 수 없지만 새롭게 쓰여질 빅스와 별빛의 추억이 예쁘게 기록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온 마음을 다해 응원하겠다. 제 20대를 오롯이 빅스로 채워넣고 어느덧 30대가 된 지금도 제 뿌리가 빅스라는 건 잊지 않고 좋은 모습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저도 최선을 다하겠다. 늘 고맙고 고맙다. 차학연 올림"이라고 덧붙였다.
차학연은 2012년 빅스 리더로 연예계 데뷔했다. 2020년 11월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이 만료된 이후 51k(피프티원케이)로 소속사를 옮긴 후 연기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차학연은 소속사 이적 소식을 전했을 당시 "연습생 시절부터 지난 10년을 함께 했던 젤리피쉬를 떠나게 됐지만 내 의견을 존중해 준 멤버들과 서로 응원하면서 따로 또 같이 빅스로서 함께 할 수 있다면 부족함 없는 무대를 채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빅스로서의 활동은 전무하다.
반면 레오와 켄, 혁 3인은 올해 1월 3일 4년 만의 신곡인 디지털 싱글 'Gonna Be Alright'(고너 비 올라이트)를 발매한 후 음악 방송 출연, 국내외 팬 콘서트 개최 등 활동을 이어가며 팀을 지키고 있다.
일부 멤버들을 둘러싼 각종 논란으로 팀적 위기를 겪기도 했다. 멤버였던 홍빈은 인터넷 방송 진행 등과 관련된 구설수 끝에 2020년 팀에서 탈퇴했다. 병역법 위반 논란에 휩싸인 라비는 올해 4월 탈퇴했다.
라비는 "저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과 가수 그 이상의 존재로 오랜 시간 저의 인생 자체를 열렬히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들에게 함께한 시간들이 모두 부정당하고 무너져내리는 마음을 겪게 해 진심으로 죄송하다. 자랑스러운 존재가 되고 싶었는데 이렇게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 면목이 없다"며 "저의 잘못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빅스 멤버들에게 더 이상의 피해가 가지 않도록 저는 팀에서 탈퇴를 하기로 했다. 11년이란 긴 시간 동안 부족한 저와 함께해 준 멤버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말로 다할 수 없을 만큼 미안한 마음이다. 멤버들의 소중한 노력에 저로 인한 피해가 더 이상 없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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