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 페스티벌·국제포럼에 해외 내빈 참석…국제행사 됐다

[안동=뉴시스] 지난 3일 구미 새마을운동테마공원에서 개막된 '2023 새마을 페스티벌'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3.11.05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지난 3일부터 2일간 구미 새마을운동테마공원에서 연 '2023 새마을 페스티벌'에 해외 내빈들이 참석해 앞으로 이 행사가 국제행사로 발돋움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5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처음 열린 이 행사에 스리랑카 마힌다 야파 아베와르다나 국회의장, 국회의원, 주한 스리랑카 대사 등 해외 내빈들이 많이 참석했다.

현재 새마을 시범마을 국가의 대부분이 지방정부 주도로 성과를 내고 있으나, 스리랑카는 중앙정부 주도로 '새마을, 새로운 국가(New Village, New Country)'라는 국가 프로젝트로 진행하고 있다.

스리랑카 정부 요청으로 지난 5월 이철우 경북지사는 '새마을운동을 통한 스리랑카 대변혁'을 주제로 현지에서 특강을 했고, 스리랑카 국무총리는 새마을운동이 스리랑카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새마을운동을 극찬하기도 했다.

[안동=뉴시스] 지난 3일 구미 새마을운동테마공원에서 스리랑카 마힌다 야파 아베와르다나 국회의장과 이철우 경북지사가 새마을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3.11.05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페스티벌은 새마을의 과거와 미래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도록 ▲개막식(의장대 퍼포먼스 및 시대별 새마을 변천사 소개) ▲시·군 홍보부스 운영 ▲체험행사(새마을 줄다리기, 새마을 시낭송, 새마을 화합 장기자랑대회, 새마을 플래시몹) ▲부대행사(새마을 놀이터, 새마을 패션쇼, 어르신 구연동화, 공연) ▲기획전시 ▲새마을 장터 등 다채롭게 운영됐다.

세대 간 화합이라는 주제에 맞춰 새마을 주역을 위해 환영하는 의장대 입장식을 시작으로 시군별 새마을회가 기를 들고 입장하고, 시대별 새마을 변천사를 알 수 있는 행진에 이어졌다.

칠곡 대교초등학교 어린이합창단이 새마을 노래를 제창할 때는 새마을 노래에 맞춘 플래시몹이 진행됐다.

새마을 광장에서는 새마을 놀이터와 체험부스가 운영됐고 전국 단위로 사전접수를 받아 협동정신을 발휘하는 새마을 줄다리기도 열렸다.

새마을 캐릭터(새벽이와 마을이)를 활용한 사진촬영 부스도 마련됐다.

테마촌에서는 장터국밥, 수육, 부추전, 두부김치 등을 판매하는 새마을 장터가 운영됐다.

옛날과자, 추억의 오락실 게임 등으로 과거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으며 플리마켓도 운영됐다.

봉숭아학당 건물에서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새마을 이야기, 봉숭아 물들이기 등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행사가 진행됐다.

전시관 1층은 새마을 캐릭터 인형탈 체험 및 상품 전시, 2층은 새마을운동 태동관, 3층은 새마을운동 역사관으로 마련됐고 곳곳에 스탬프를 설치해 총 200명에게 새마을 기념품을 증정하는 이벤트가 열렸다.

행사 기간 중 글로벌관 1층에서는 '지방시대, 새마을운동의 길'을 주제로 한 새마을 국제포럼이 열렸다.

포럼엔 개발도상국 도내 유학생과 새마을 청년포럼 150여 명이 참석하고 온라인으로도 전 세계 새마을 주민들과 정부 관계자 및 NGO 250여 명이 참석해 새마을운동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페스티벌이 새마을세계화사업을 세계 곳곳으로 확장해 경북의 지방시대를 표명하는 공식행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새마을운동의 종주도로서 2005년부터 해외 새마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새마을재단을 통해 국내외 새마을교육과 더불어 아시아·아프리카 16개국 77개 새마을 시범마을을 만들었으며, 새마을 해외봉사단 1036명을 10개국에 파견했다.

또 새마을 해외연구소도 4곳 설치하는 등 다양한 새마을운동으로 인류공동 번영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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