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톡] 추위에 심해진 어깨통증…30대에 오십견이?

박성은 2023. 11. 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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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씨는 "장시간 컴퓨터 사용과 운동 부족 때문인지 1년 반 전부터 오십견이 생겼다"며 "팔을 들어올리기 어렵고 잘 때마다 통증으로 깨기 일쑤였다"고 토로했죠.

이장우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어깨의 크고 작은 부상이 오십견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어깨 부상을 당하지 않도록 평상시에 스트레칭을 통해 유연성을 확보하는 게 좋다"며 "운동을 통해 근력과 근지구력을 유지하는 것이 오십견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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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씨는 "장시간 컴퓨터 사용과 운동 부족 때문인지 1년 반 전부터 오십견이 생겼다"며 "팔을 들어올리기 어렵고 잘 때마다 통증으로 깨기 일쑤였다"고 토로했죠.

날씨가 추워지면서 어깨 주위가 아프다는 사람들이 늘어나는데요. 오십견인 경우가 많습니다.

50대 전후에 발생해 흔히 오십견으로 불리는 '유착성 관절낭염'은 어깨 관절을 싸고 있는 관절 주머니에 염증이 생기는 걸 말하는데요.

어깨가 마치 얼어붙은 것처럼 딱딱하게 굳고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죠.

가을과 겨울철에 오십견 의심 증상이 잘 나타나는데 기온이 낮아지면서 혈관과 근육이 수축하고 관절의 유연성이 급격하게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최근 30~40대 젊은 층에서도 구부정한 자세로 컴퓨터와 휴대전화를 사용하거나 운동 부족, 외상 등 다양한 원인으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데요.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오십견과 같은 어깨 병변 환자는 최근 5년 새 7% 증가했으며, 30~40대 환자는 전체의 20.5%에 달했습니다.

오십견의 주요 증상은 어깨가 굳어 옷을 입고 벗기 어렵고 밤에 통증이 심해 잠을 자기 힘들며 양팔을 뒤로 마주 잡기도 어렵습니다.

이장우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어깨의 크고 작은 부상이 오십견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어깨 부상을 당하지 않도록 평상시에 스트레칭을 통해 유연성을 확보하는 게 좋다"며 "운동을 통해 근력과 근지구력을 유지하는 것이 오십견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오십견 치료를 위한 스트레칭 방법은 우선 아프지 않은 팔을 의자에 고정하고 아픈 팔은 힘을 빼고 시계추를 흔들듯이 돌려줍니다.

이어 누워서 아픈 팔의 손목을 잡고 머리 위로 천천히 올려주는 운동을 진행합니다.

또 아픈 쪽 팔꿈치를 가슴 옆에 붙이고 아픈 팔을 바깥 방향으로 회전하는 운동과 등 뒤로 수건을 잡고 천천히 아픈 팔을 위로 올리는 운동이 도움이 되죠.

이외에도 진통제 복용과 주사 요법, 도수치료 등을 병행해 치료하면 대부분 호전되는데요.

이런 치료가 효과가 없다면 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이장우 교수는 "증상이 있을 때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며 "여러 가지 치료 방법이 효과가 없을 경우 관절 안에 많은 양의 주사제를 주입해서 굳어진 어깨를 풀어주는 수압 팽창술을 진행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또 어깨 부위를 마취한 다음 도수 조작을 통해서 어깨를 확 풀어주는 시술을 하거나 유착된 관절낭을 풀어주는 수술을 하기도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성은 기자 이다예 크리에이터

jun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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