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 충격적인 평점 2점…”교체되자 환호”

[포포투=김환]

안토니가 부진을 털어내지 못하고 최악의 평점을 받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4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1라운드에서 풀럼을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획득한 맨유는 리그 8위가 됐다.

맨유는 4-2-3-1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라스무스 회이룬,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브루노 페르난데스, 안토니, 스콧 맥토미니, 크리스티안 에릭센, 디오고 달롯, 조니 에반스, 해리 매과이어, 아론 완-비사카, 안드레 오나나가 선발로 나섰다.

전반전에 이어 후반전 시간이 다 지나도록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경기 시간은 이미 90분을 넘은 상태였지만, 스코어는 0-0이었다. 최근 큰 점수차로 두 번이나 대패를 당했던 맨유에 무승 기록을 더 늘릴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엄습했다. 맨유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 풀럼전에서 반드시 승리할 필요가 있었다.

그런 맨유를 구한 건 주장 브루노였다. 브루노는 후반 추가시간 1분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 결승골을 뽑아냈다. 결국 경기는 맨유의 승리로 끝났다. 지난달 말 맨체스터 시티에 0-3 패배를 당했던 맨유는 한 경기 만에 다시 승리를 거뒀다.

팀의 승리 속에서도 최악의 평가를 받은 선수가 있다. 바로 안토니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 소속이자 맨유 전담 기자로 유명한 사무엘 럭허스트는 경기가 끝난 뒤 맨유 선수들에게 평점을 내렸는데, 안토니에게는 10점 만점에 단 2점을 줬다. 승리한 팀에서 평점 2점처럼 낮은 점수를 받은 선수가 나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럭허스트는 안토니에 대해 “안토니는 흰색 유니폼을 입었다. 평소처럼 경솔했고, 공격을 죽이고 경기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했다. 안토니가 교체로 나가자 환호를 받았다”라며 안토니가 경기에서 저조한 활약을 펼쳤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안토니는 맨유에 온 이후 대부분의 경기에서 그랬듯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것은 물론 경기 템포를 잡아먹는 플레이, 그리고 불안한 수비 가담 등으로 팬들로부터 빈축을 샀다. 부진과 함께 자신을 향한 비판을 털어내지 못하고 있는 안토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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