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요금 5000원 올라도 계속 쓴다…"그래도 계정 공유가 유리"

윤지원 기자 2023. 11. 5. 08: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넷플릭스의 계정 공유 유료화 정책으로 요금이 사실상 올랐지만 이용자 절반은 중개 플랫폼을 이용한 구독을 계속하겠다는 반응이다.

요금이 오르긴 했으나 계정 공유가 가격 면에서 훨씬 유리하고 넷플릭스는 계속 구독할 가치가 있다는 판단이 깔렸다.

넷플릭스는 최근 자사 블로그를 통해 국내 이용자들에게 계정 공유 제한 안내 메일을 발송한다고 공지했다.

넷플릭스 정책에 따라 링키드, 피클플러스 등 구독 공유 중개 플랫폼도 서비스 방식을 바꿨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추가 회원권 월 5000원 과금…구독료 2배 가까이 올라
링키드·피클플러스 등 서비스 업데이트…2명 중 1명 "돈 내겠다"
넷플릭스는 이달 2일 자사 블로그를 통해 국내 이용자들에게 계정 공유 제한 안내 메일을 발송한다고 공지했다.(넷플릭스 제공)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넷플릭스의 계정 공유 유료화 정책으로 요금이 사실상 올랐지만 이용자 절반은 중개 플랫폼을 이용한 구독을 계속하겠다는 반응이다. 이용자 대거 이탈 예상이 빗나갔다.

요금이 오르긴 했으나 계정 공유가 가격 면에서 훨씬 유리하고 넷플릭스는 계속 구독할 가치가 있다는 판단이 깔렸다.

5일 국내 구독 공유 중개 플랫폼 '링키드'에 따르면 기존 이용자 중에서 인상된 가격의 구독 전환 비율은 50%에 달했다. 당초 링키드 측이 예상한 10%대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넷플릭스는 최근 자사 블로그를 통해 국내 이용자들에게 계정 공유 제한 안내 메일을 발송한다고 공지했다.

같은 가구에 속하지 않을 경우 새 계정으로 가입하거나 매월 5000원의 금액으로 추가 회원권을 구매해야 한다. 프리미엄 요금제 가입자는 최대 2개, 스탠다드는 1개까지 추가 계정을 생성할 수 있다.

예컨대 1만7000원짜리 프리미엄 요금제를 같은 가구에 속하지 않는 4인이 공유할 경우 1인당 4250원만 내면 됐으나 앞으로는 최대 3인이 한 계정을 공유할 수 있고 1인당 9000원을 내야 한다. 추가 회원권 2개를 더하면 2만7000원이 되고 이를 3인으로 나눈 값이 9000원이다.

링키드는 기존의 넷플릭스 공유 서비스를 종료했다. 대신 계정주 이른바 '파티장'이 추가 회원권을 구매해 '파티원'을 초대하는 '추가 공유 파티' 시스템을 도입했다.(링키드 제공)

넷플릭스 정책에 따라 링키드, 피클플러스 등 구독 공유 중개 플랫폼도 서비스 방식을 바꿨다.

링키드는 기존 넷플릭스 공유 서비스를 종료했다. 대신 계정주 이른바 '파티장'이 추가 회원권을 구매해 '파티원'을 초대하는 '추가 공유 파티'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넷플릭스 프리미엄 요금제(1만7000원)의 1인당 이용료는 기존 4750(4250원+수수료 500원)원에서 9990원(9000원+수수료 990원)으로 거의 두배 올랐다. 링키드는 올 연말까지 수수료 면제 이벤트를 진행해 1인당 9000원에 이용할 수 있게 한다.

계정공유가 가격 면에서 훨씬 유리하다. 넷플릭스 콘텐츠에 익숙하고 구매에 따른 값어치를 한다고 여기는 소비자가 많아 인상된 가격의 구독 전환율이 50%에 달한 것으로 해석된다.

피클플러스도 서비스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라고 공지했다. 다만 "앞으로도 기존 방식 그대로 프리미엄 요금제를 4250원(4인 분할)으로 공유할 수 있다"며 "새로운 파티도 곧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링키드를 운영 중인 김선우 피치그로브 대표는 "'넷플릭스 추가 공유 파티' 오픈 3시간 만에 기존 넷플릭스 파티 이용 고객의 넷플릭스 추가 공유 파티로의 전환율이 30%에 육박했다"며 "비용 부담이 높아졌음에도 개개인이 더욱 쾌적하게 넷플릭스를 즐길 수 있게 된 시장의 흐름을 공감하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g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